외교부는 3일부로 미얀마 전 지역의 여행경보를 철수권고인 3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중앙대책본부(중대본)을 운영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3일부로 여행경보를 3단계로 상향 조정한다면서 “미얀마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여행을 취소·연기해 주시기 바라며, 동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철수해주시기 바란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유지되온 특별여행주의보가 미얀마 전 지역에 철수권고로 상향된 것으로, 미얀마 여행을 금지하고, 체류 중인 국민들도 가급적 철수를 권고하는 내용이다.
외교부와 주미얀마대사관은 이미 주 1~2회 운항하는 임시항공편을 4월부터는 필요시 주 3회까지 증편이 가능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준비해 왔다.
3일부로 운영되는 중대본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본부장을 맡고 차장은 제2차관, 총괄조정관은 재외동포영사실장이 담당한다.
외교부는 “미얀마 정세 변화를 면밀히 파악하면서,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미얀마 군경의 시위대를 향한 총격과 사망자 속출, 지난달 31일 신한은행 현지인 피격 사건등으로 정세불안이 가중되고 있으며, 2월 1일 미얀마 군부의 국가비상사태 선포 이후 지난달 31일까지 우리 교민 총 4천여 명 가운데 368명이 귀국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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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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