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부승찬 대변인은 8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합동지휘소연습 관련 질문에 답했다. [캡쳐사진 - 통일뉴스]
국방부 부승찬 대변인은 8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합동지휘소연습 관련 질문에 답했다. [캡쳐사진 - 통일뉴스]

오늘(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2021년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이 진행되지만 국방부는 훈련 시작 당일까지 훈련 명칭을 공개하지 않았다.

국방부 부승찬 대변인은 8일 오전 10시 30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연합훈련 명칭에 대해서도 지금 확인해 봐야겠지만, 지금 공개하는 것은 현재까지는 제한된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만 답했다.

아울러 북측 대응 동향에 대해서는 “특이사항은 지금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이렇게 보고 있다”고 확인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합참)는 7일 “한·미동맹은 코로나19 상황, 전투준비태세 유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21년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3월 8일부터 9일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번 훈련 기간에는 야외 기동훈련을 실시하지 않는다”며 “야외 기동훈련은 특정기간에 집중적으로 실시하지 않고 연중 분산해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연례적으로 실시해 온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방어적 성격의 지휘소훈련으로 향후 FOC 검증에 대비해 한국군 4성 장군이 지휘하는 미래 연합사 주도의 전구작전 예행연습을 일부 포함해 실시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의 ‘전제 조건’으로 걸려 있는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은 다음 훈련으로 미뤄진 셈이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FOC 검증을 추진하겠다고 밝혀왔지만 무산된데 대해 한미 간 의견차를 따져묻는 질문에 부승찬 대변인은 “이견이 노출되는 것은 없다”며 “코로나19 상황이라든지 전투준비태세라든지, 그 다음에 한반도 평화 정착이라든지 이런 것 제반 여건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하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FOC 검증을 하는 게 조금 제한이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훈련 간에 한국군 4성 장군이 미래연합사 주도의 전구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예행 연습을 일부 하는 것으로 지금 그렇게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통일부 이종주 대변인이 8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합동지휘소연습 관련 질문에 답했다. [캡쳐사진 - 통일뉴스]
통일부 이종주 대변인이 8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합동지휘소연습 관련 질문에 답했다. [캡쳐사진 - 통일뉴스]

한편, 통일부 이종주 대변인은 8일 오전 10시 30분 정례브리핑에서 “통일부는 그동안 코로나 상황, 도쿄올림픽, 미국의 대북정책 수립, 전시작전권 환수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한미 연합훈련이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계기가 되지 않도록 지혜롭고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왔다”고 재확인하고 “이번 훈련이 방식과 규모 면에서 유연하고 최소화된 형태로 진행되는 만큼 끝까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뒷받침하는 방향에서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 북한도 우리의 이러한 노력에 상응해서 한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 구축을 위해 지혜롭고 유연한 태도를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첨단군사장비반입과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해야 한다는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계속 외면하면서 조선반도의 평화와 군사적안정을 보장할데 대한 북남합의리행에 역행하고있다”며 “지금 현시점에서 남조선당국에 이전처럼 일방적으로 선의를 보여줄 필요가 없으며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화답하는만큼, 북남합의들을 리행하기 위하여 움직이는것만큼 상대해주어야 한다”고 기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물론, “남조선당국의 태도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가까운 시일안에 북남관계가 다시 3년전 봄날과 같이 온 겨레의 념원대로 평화와 번영의 새 출발점에로 돌아갈수도 있을것”이라고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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