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차 전원회의가 김정은 당 총비서 주재아래 10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회의실에서 진행됐다고 <노동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전원회의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으로 김정은 총비서와 최룡해, 리병철, 김덕훈, 조용원을 선출하고 정치국 위원으로는 박태성, 박정천, 정상학, 리일환, 김두일, 최상건, 김재룡, 오일정, 김영철, 오수용, 권영진, 김정관, 정경택, 리영길을, 정치국 후보위원으로는 박태덕, 박명순, 허철만, 리철만, 김형식, 태형철, 김영환, 박정근, 양승호, 전현철, 리선권 등을 선출했다.

당 비서국은 김정은 총비서를 중심으로 조용원, 박태성, 리병철, 정상학, 리일환, 김두일, 최상건 등을 비서로 선출하여 구성했다.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김정은 위원장과 리병철 부위원장, 그리고 조용원, 오일정, 김조국, 강순남, 오수용, 박정천, 권영진, 김정관, 정경택, 리영길, 림광일이 위원으로 선출됐다.

개정 당규약에 따라 당내 규율을 전담하게 되는 당 중앙검사위원회는 위원장에 정상학, 부위원장에 박태덕, 리히용이, 위원으로는 리경철, 박광식, 박광웅, 전태수, 정인철, 김성철, 장기호, 강윤석, 우상철, 장광봉, 김광철, 오동일이 선출됐다.

당중앙위원회 부장으로는 김재룡, 오일정, 박태덕, 김성남, 허철만, 김형식, 박명순, 리철만, 리두성, 강순남, 김영철, 김세복, 박정남, 최휘, 김용수이 임명되었고, 당중앙위원회기관지 <로동신문> 책임주필에는 박영민이 임명되었다.

신문은 이날 전원회의에서 특별히 당내 규율을 강화하고 새로운 규율 감독체계를 세우는 의제를 중요하게 토의했다고 전했다. 

김 총비서는 "당안에 당규약과 당정책을 엄격히 이행하는 강한 규율을 세우고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부패 현상을 뿌리뽑자면 규율 감독체계를 새롭게 세워야 한다"고 하면서 " 이번 당 제8차대회에서 당중앙검사위원회의 권능을 높이도록 한 것은 전당에 엄격한 규율과 혁명적 기강을 세워 우리 당을 혁명하는 당, 투쟁하는 당, 전진하는 당으로 더욱 강화하는데 중요한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전원회의는 당 중앙검사위원회가 당내 규율 강화를 위한 감독 조사사업을 전담하도록 하고 그에 맞는 집행부서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당 중앙검사위에 대해서는 "당 중앙위원회로부터 도, 시, 군당위원회에 이르기까지 당규율문제를 전임하는 부서가 나오고 자기 활동을 시작하면 당조직규율에 위배되거나 도전하고 규약과 직능을 위반하는 현상들과 혁명적 당풍을 흐리게 하는 온갖 현상들이 많이 억제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당 제8차대회를 계기로 당안에 규율을 세우는 사업을 실지 감독 통제할 수 있는 새로운 기구체계, 사업체계가 수립됨으로써 제8기 당중앙위원회가 전당적인 규율강화를 위한 사업을 강력히 전개할 수 있는 의의있는 시작점, 전환점이 마련되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날 8차 당대회 6일회의에서 선출된 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위원들이 참가하고 당 중앙위 부서들과 도, 시, 군당위원회, 성, 중앙기관 책임일꾼들이 방청했다.

제7차 당대회 폐막일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차 전원회의를 열어 주요 간부들을 선출한 것과 달리 이번에 8차 당대회 폐막 전 제8기 제1차전원회의를 진행한 것은 지난 9일 열린 5일회의에서 새로 선출될 제8기 당 중앙지도기관이 초안작성위원회를 구성하여 당대회 결정서를 채택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