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보혁 기자(bhsuh@tongilnews.com)


북한 인민군이 사회주의 경제건설에 적극 나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31일, 경제건설에서 인민군이 거둔 성과를 구체적으로 보도하였다.

통신에 의하면, 인민군은 특히 "사회주의 경제건설 전초선인 전력,석탄공업부문"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했다. 인민무력부와 각급 부대 지휘관과 병사들은 "조국보위도 사회주의건설도 다 맡아 할 일념으로 북창화력발전 연합기업소와 련관탄광들에 나가 생산을 높이기 위한 여러가지 사업"을 진행하였다고 한다.

통신은 최근 몇년동안에만도 인민군들은 여러 탄광들에 140여개의 예비채탄장을 마련해 주었다고 보도하였다. 그리고 100여대의 전차와 1800여대의 탄차, 10여대의 전기기관차와 120여량의 화차를 되살려 정상가동시켰다고 한다. 또 인민군들은 발전기의 보수정비와 전력생산 향상에도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또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인 김정일이 전력공업과 석탄공업부문을 적극 지원한 인민군장병들을 높이 평가하고 이들에게 감사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탈냉전 이후 북한체제가 경제적 난관과 안보상의 위협을 동시에 받으면서 인민군의 안보는 물론 주민통제, 경제건설 등에 더욱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두고 북한전문가들은 북한의 `군사국가화`라고 말하기도 한다. 북한 관영언론인 <조선중앙통신>은 그동안 인민군의 경제건설 지원 또는 자체 생산활동을 보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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