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14∼16일 수풍발전소 등 평안북도내 공업분야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7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북중기계연합기업소와 수풍발전소 지하발전직장, 구성방직공장, 신의주 화장품공장, 평안북도 닭공장을 비롯한 여러 공장 기업소에 들러 생산실태를 살펴보고 새로운 과업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평북지방 공업분야에 대한 시찰은 지난해 1월 이후 거의 2년만의 일이다.

김 위원장은 북중기계연합기업소에서 조립직장과 전산화된 생산공정들을 돌아보고 노동자와 기술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한 뒤 수풍발전소 지하발전기실에 들러 전력생산 실태와 새로 설치한 2호 발전기의 조립 상황을 살펴보고 전력 증산과 3호 발전기 조립 조기 완공을 당부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구성방직공장과 신의주화장품공장을 잇따라 시찰하고 `인민들에게 질좋고 쓰기 편한 제품을 공급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방송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평안북도 삭주군 신서리에 위치한 닭공장에서는 종금(種禽)직장과 비육직장, `알낳이직장`, 가공직장 등을 돌아보고 `평안북도 인민들에게 알을 더 많이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말했다.

이번 현지지도에는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차수)과 국방위원인 김영춘 총참모장(차수),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김기남 비서, 당중앙위원회 제1 부부장 리용철, 주규창, 조선인민군 박재경 대장 등이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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