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원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북한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연설 내용을 분석하고, 상호 무력충돌과 전쟁을 방지하기 위한 남북 간 여러 합의사항들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11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 결과 관련, 청와대가 이같이 전했다. 

상임위원들은 전날 북측이 노동당 창건 75돌 열병식에서 공개한 새로운 무기체계들의 전략적 의미와 세부사항에 대해 계속 분석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이에 대비한 남측의 방어 능력도 점검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날 상임위원들은 지난달 22일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업지도원 피살사건 진상이 조기에 규명될 수 있도록 남측의 제안에 북측이 전향적으로 호응해 줄 것을 촉구했다.

나아가 “환경이 조성되는 대로 남북관계를 복원하자는 북한의 입장”에 주목하고, 향후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관계부처들이 조율된 입장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날 회의에는 서훈 실장 외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서주석 NSC 사무처장 겸 국가안보실 1차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참석하였다.

이에 앞서, 10일 0시에 평양 시내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연설을 통해 안팎에 메시지를 발신했다. 

열병식에서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공개됐다. 기존 ‘화성15호’가 9축 18륜 차량 탑재 길이 21m 최대 사정거리 13,000km ICBM인 반면, 신형은 11축 22륜 차량 탑재 길이 23m 가량의 ICBM으로 추정된다.

신형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북극성-4A’ 등의 전략무기와 사격통제레이더로 보이는 새로운 무기체계들도 공개됐다. 

(추가,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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