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퓨 리서치> 캡쳐.

한국인 중 17%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15일(현지시각)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6월 10일부터 8월 3일까지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캐나다, 호주, 한국 등 13개 미국 동맹국 성인 1만 3,2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일본(25%), 호주(23%), 캐나다(20%)보다 낮았으나, 13개국 평균(16%)보다는 높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앙숙인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독일은 10%에 불과했다.

‘코로나19’ 대응 실패가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친 중요한 요인으로 보인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에서 13개국 중 한국인들이 가장 낮은 점수를 줬기 때문이다. 불과 6%만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페인 국민 중 20%가 미국이 잘하고 있다고 봤다. 13개국 평균은 15%다. 

자기 나라의 ‘코로나19’ 대응에 관해서는 덴마크(95%)와 호주(94%) 국민들이 가장 만족스럽게 평가했다. 독일(88%)과 캐나다(88%), 네덜란드(87%), 한국(86%)도 자국의 대응에 높은 점수를 줬다. 

13개국 중 미국에 대한 호감도는 한국 국민들이 가장 높았다. 59%로 유일하게 50%를 넘었다. 특히, 13개국 평균(34%)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일본 국민들의 미국에 대한 호감도는 41%에 불과했다. 

13개국 중 한국(77%)과 일본(53%)만이 세계 경제를 이끌어가는 나라로 미국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유럽과 북아메리카, 호주 지역의 11개 미국 동맹국들은 중국이 세계 경제를 이끌어가는 나라라고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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