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유기미량원소복합비료인 천연생물활성제를 개발한 북한의 여성과학자가 세계지적소유권기구(WIPO)로부터 상과 메달을 수여받았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3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그는 다름 아닌 국가과학원 식물학연구소 유선옥 실장(66, 공훈과학자).

신문에 따르면, 40여 년간 농업발전을 위해 과학탐구의 길을 걸어온 그의 전공은 수의축산.

▲ 국가과학원 식물학연구소 유선옥 실장. [사진-조선신보]

1980년 평안남도 숙천농업대학 수의축산학부를 졸업하고 평성수의축산대학 교원으로 일할 당시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와 지역에서 벼물코끼리벌레의 급속한 전파로 인해 알곡생산에서 큰 피해를 입고 있었다.

북한에서도 새로운 농약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비싼 화학농약들을 수입해야 할 판에, 그때 유선옥 실장이 알곡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병해충구제에 필요한 새 농약개발을 목표로 세우고 생소한 과학탐구의 길에 뛰어들었다.

새로운 농약연구를 위해 숲에서, 벌에서, 실험실에서 살다시피 한 끝에 결국 식물성농약 ‘명록’을 개발했다.

유선옥 실장이 과학계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그때.

그는 알곡과 과일, 축산물생산에 이바지하는 많은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연이어 해결해, 살충제와 종자처리제로 호평 받는 ‘명록’, 축산에서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오는 집짐승강장활성제, 세계가 인정하는 천연생물활성제 등을 개발했다.

그는 북한에서 과학 분야의 최고상인 2.16과학기술상을 받았으며 공훈과학자의 영예도 받았다.

그는 “이미 해놓은 일보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면서 “최근년간 계속되는 이상기후현상으로 인한 고온과 가물에도 농작물들이 견딜 수 있게 해나가자는 것이 바로 우리 과학자들의 임무”라고 밝혔다.

신문은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을 지닌 이 여성과학자가 최근에는 인민들의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생물활성칼슘, 녹색다당강장제, 녹색생명활성카드, 살구복숭아차음료 등의 인기제품들을 개발하여 인민들의 사랑과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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