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일본 정부가 '2020년 방위백서'에서 북핵능력 고도화로 인해 일본이 공격당할 수 있다고 주장한데 대해 군사대국화를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5일 <조선중앙통신>기자와의 문답에서 "지금까지 아베정권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북)의 '미사일 위협'을 떠들면서 일본사회에 공포감을 조성하여 저들의 음흉한 정치군사적 목적 실현에 이용해 온 악습을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난 14일 일본 정부가 각료회의에서 채택한 '2020년 방위백서를 평가했다. 

이어 "일본이 이번 백서에서 우리(북)를 걸고든 기본목적은 우리의 '위협'을 구실로 저들의 군사대국화와 영토강탈 책동을 합법화해보려는데 있다"며 "고 지적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백서에서 "북한은 핵무기의 소형화·탄두화를 이미 실현했고 이를 탄도미사일에 탑재해 우리나라(일본)를 공격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북한의 군사동향이 일본의 안전에 중대하고 급박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지금 일본이 팽창된 군사력을 배경으로 '전수방위'의 허울을 완전히 벗어던지고 선제공격을 노린 '적기지 공격능력'보유를 공공연히 운운하고있는데 대해 주변나라들은 예리한 눈초리로 주시하고있으며 응당한 각성을 가지고 경계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또 "아베정권의 무분별하고 위험천만한 군사적 움직임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도화선으로 될 것이며 불속에 날아들어 타죽는 어리석은 부나비처럼 정권 자체의 파멸을 앞당기는 비참한 후과를 빚어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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