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에 도착한 미군 병사 1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주한미군사령부(사령관 로버트 에이브럼스)가 13일 밝혔다. 

지난 7일 미국 정부 전세기를 타고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미군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8일부터 4편의 민항기에 나눠타고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미군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성 판정을 받은 병사들은 모두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나 오산 공군기지 내 격리시설로 이송됐다고 주한미군사령부 측이 밝혔다. 

이들은 도착 즉시 격리됐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주한미군사령부에 따르면, 해외에서 한국에 들어오는 모든 병사와 군무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14일 동안 격리되며, 해제 전에 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양성 판정을 보이면 격리시설로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4일 8시 8분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47만 6천명, 사망자 수는 13만 8천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 수가 무려 6만 2천여명, 사망자 수는 400여명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방역반장은 13일 오전 브리핑에서 “미국이나 최근 남미 국가들에서 상당히 많은 발생률이 있지만 아직까지 입국단계에서 이들 국가에서 입국하는 외국인들이 (확진자로) 걸러지는 경우는 앞서 (아시아) 4개 국가에 비해서는 비교적 낮은 상태”라고 밝혔다.

(추가,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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