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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수 한재룡 선생 지난 18일 별세.. 뒤늦게 확인
이계환 기자  |  k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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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22  11: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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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수 한재룡 선생이 지난 18일 인천 소재 요양원에서 별세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선생은 특별한 지병은 없었으나 고령으로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향년 91세.

고인은 1930년 전북 고창에서 출생했으며, 해방 후인 1946년 고창중학교에 입학해 민주학생연맹에 가입, 활동했다.

6.25한국전쟁 시기인 1950년 8월, 제2기 북측 의용군에 지원했으며, 그해 10월 고창유격대 3중대로 입산했다.

1951년 5월 국군 8사단 정보과에 체포됐으며, 전주형무소와 군산형무소를 거쳐 1957년 병보석으로 석방됐다.

1965년 이양 씨와 결혼했으며, 1970년 이후 서울로 올라와 근로현장을 전전하면서 통일광장에서도 활동했다.

   
▲ 통일광장은 2017년 4월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당시 구순이 되는 김해섭, 손경수, 김교영 선생과 미수를 맞은 안학섭, 박순자, 한재룡 선생 등 여섯 분을 모시고 조촐한 생일잔치를 열었다. 맨 왼쪽이 한재룡 선생. [통일뉴스 자료사진]

통일광장 권낙기 대표는 “17일 선생 면회를 갔었는데 오늘 부고를 알았다”면서 “선생의 조카에게 전화로 확인한 결과, 18일 오전 6시에 돌아가셨으며 코로나 때문에 장례식을 간소화해 가족장으로 치렀으며 화장 후 전라남도 선산인 장성 납골당에 모셨다”고 알렸다.

권 대표는 “한 선생은 고창중 다닐 때 체조선수였다. 전국대회에도 참가할 정도였다. 체조선수로 기질이 만들어졌다. 그래서 화끈하고 불의를 보면 못 참고 거침없이 내뱉는 성격이고 뒤끝이 없었다”면서 “출소 후 근로현장, 막노동, 양조장 등 가장 밑바닥 인생을 겪으며 노동계급이 체화되었다‘고 회고했다.

권 대표는 “이 같은 체조선수로서의 기질과 노동현장에서 단련된 계급성이 승화돼 인간에 대한 안목이 쌓여 인문학적 소양이 매우 깊었다”면서 “통일광장에서도 헌신하고 솔선수범했으며, 특히 내가 일을 까먹으면 주변 선생들의 대소사를 챙기고 구속자들 면회도 같이 가자고 일깨워 주셨다. 인정이 참 많으신 분이었다”며 고인을 기렸다.

한편, 통일광장 측은 고인의 부음을 뒤늦게 받았기에 24일 고인이 잠든 전남 장성으로 내려가 간소하게나마 추도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권 대표는 “뒤늦게 고인의 부음을 받았고 며칠 지났지만 그냥 보낼 수가 없다. 인간의 도리가 아니다. 간소하게나마 추도식을 갖겠다”고 애통해 했다.

추도식과 관련해서는 권 대표에게 문의하면 된다.

 

한재룡 선생 약력

 

   
 

1930.12.10. 전북 고창출생(부/한인섭, 모/최신임)

1946.09.01 고창중학교 입학

1947.10 고창중학교 1차 민주학생연맹 가입 2차-1948.11 3차-1949.1 가입

1950.08 제2기 의용군지원, 9.29거창군 해인사112연대소속

1950.10.23 고창유격대 3중대 입산, 12.5 고창군 조직부소환, 도연락원

1951.01.20 도 첩보과 연락원소환

1951.05.03 8사단 정보과에 체포, 전주정보과 갖은 고문당함.

1951.05.06 도경찰국이송, 고창, 정읍경찰서 이송

1951.07.14 전주형무소 이감

1951.09.27 15년 구형, 12.18 합의재판 7년 구형

1954.07 군산형무소 이감

1957.01.30 병보석으로 석방

1965. 이양 님과 결혼

1970~ 서울상경 이후 근로현장 전전함. 통일광장활동

2018~ 요양원 입원 투병 중

2020. 6.18. 06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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