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오늘(6.7)은 홍범도 장군과 최진동 장군이 이끈 독립군이 만주 봉오동 골짜기에서 일본 정규군 ‘월강추격대’를 격파한 날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독립전쟁, 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 평범한 국민의 위대한 힘을 생각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발신했다. “임시정부가 ‘독립전쟁의 해’를 선포한 지 불과 5개월 만에 일궈낸, 무장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승리”를 되새기기 위해서다.   

▲ '홍범도함' 장병들이 지난 5일 함상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출처-해군]

“‘봉오동 전투’의 승리로 독립운동가들은 ‘자신감’을 얻었고, 고통받던 우리 민족은 자주독립의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구한말 의병뿐 아니라 농민과 노동자 등 평범한 백성들로 구성된 독립군의 승리였기에 겨레의 사기는 더 높이 고양되었습니다. 너도나도 가난한 살림에 의연금을 보태 독립군의 무기구입을 도왔고, 식량과 의복을 비롯한 보급품을 마련하는 데 나섰습니다.” 

문 대통령은 “독립군 한 분 한 분을 기억하고 기리는 일은 국가의 책무임과 동시에 후손들에게 미래를 열어갈 힘을 주는 일”이라며 “코로나 때문에 늦어졌지만, 정부는 이역만리 카자흐스탄에 잠들어 계신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조국으로 모셔올 것”이고 “독립운동의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100년이 지난 오늘, 코로나 국난극복의 원동력도 평범한 우리의 이웃들”이고 “국민들은 ‘나’의 안전을 위해 ‘이웃’의 안전을 지켰고, 연대와 협력으로 코로나 극복의 모범을 만들어냈다”면서 “‘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을 맞아, 승리와 희망의 역사를 만든 평범한 국민의 위대한 힘을 가슴에 새긴다”고 했다.

한편, 해군은 지난 5일 잠수함인 ‘홍범도함’ 장병들이 봉오동전투 100주년을 앞두고 함상에서 해상결의대회를 했다고 7일 밝혔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게 바치는 존경과 감사의 의미를 담은 수화를 하고 있”는 장병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추가,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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