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이 26일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오랫동안 미루다가 시행되는 등교 개학이야말로 생활방역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학교에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과 함께 학교 밖에서도 방역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고 “노래방, PC방 등 감염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도 방역 조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학생들도 서로의 안전을 위해 감염 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 출입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학교에서 확진자나 의심증상자가 발생하는 경우 매뉴얼에 따라 비상대응 체계가 신속히 가동될 것”이며 “미비한 점이 있다면 즉시즉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등교 수업과 원격 수업을 병행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에도 전력을 기울이겠다”면서 교사, 학부모, 학생은 물론 지역사회 모두가 힘을 모아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낼 때 “K-방역이 또 하나의 세계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등학교 3학년들은 이미 지난 20일부터 등교수업을 시작했다. 나머지 초.중.고교생들은 27일부터 등교수업을 실시한다.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는 정세균 총리와 국무위원들, 노영민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들이 참석했다.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일부 국무위원들은 세종청사에서 화상를 통해 참여했다. 

회의를 주재한 문 대통령은 “사상 최초로 정부가 국민에게 지원한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들께 큰 위로와 응원이 되고 있어 매우 기쁘다”면서 “재난지원금이 소비로 이어져 소상공인 매출 감소폭이 둔화되었고, 카드 매출은 작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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