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 경제적 가치가 크고 생태환경 개선에 유리한 나무품종으로 50여개의 수종을 정하고 많이 심고 있다."

김명철 북한 국토환경보호성 총국장은 올해 전국적으로 24개 열매수종과 19개의 목재수종, 11개의 풍치수종을 지대적·생물학적 특성에 맞게 심고 있다고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명철 총국장은 "올해 산림조성에서 90%이상을 차지하는 이 수종의 나무들로 혼성림을 합리적으로 조성하여 나무들의 성장속도와 산림의 이산화탄소 흡수 및 물저장 능력 등을 보다 높이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열매수종으로는 잣나무, 수유나무(쉬나무), 가래나무, 분지나무(산초나무)와 같은 기름나무(열매에 기름이 들어있는 나무)들과 식용 열매나무들인 밤나무, 돌배나무, 머루나무, 다래나무 그리고 단나무(아로니아), 비타민나무를 비롯한 약용 열매나무들을 많이 심고있으며, 목재수종으로는 황철나무, 상원 포플러나무와 같은 종이원료로 효과적인 나무, 그리고 이깔나무(잎갈나무), 자작나무, 맹산검은소나무(맹산흑송림) 등 건설용 목재 등을 기본 수종으로 심는다.

국수인 소나무, '금야흑송'과 같은 사철 푸른나무들, 목란, 평양단풍나무, 분홍꽃 아카시아나무 등을 풍치수종으로 심는다.

북한은 올해 '모든 산들을 쓸모있는 황금산으로 만들자'는 구호를 앞세워 '산림복구전투'(산림녹화사업)2단계 과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통신은 최근 2년간 강원도와 라선시, 남포시 등에서 큰 규모의 양묘장을 새로 건설하는 한편, 시, 군의 모체 양묘장을 현대적으로 개건하여 한해 2회전으로 나무모를 생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평안남도 문덕군 산림경영소 모체양묘장과 함경남도 단천시 산림경영소 모체양묘장, 평양시 강동군 산림경영소의 모체양묘장 등에서 나무모 생산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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