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에서 '성천초'로 불리는 대표적인 담배원종을 찾는데 성공해 이를 널리 확대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캡쳐사진-조선의오늘]

18세기 후반부터 담배 명산지로 이름을 떨친 평안남도 성천지방에서 '담배원종'을 찾는 일에 성공해 이를 널리 확대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고 북한 웹사이트 <조선의오늘>이 26일 보도했다.

북한 웹사이트 <조선의오늘>은 26일 "최근 공화국의 연구사들이 예로부터 널리 알려진 우리 나라(북)의 고유한 지방특산물인 성천담배원종을 찾기 위한 연구사업을 벌여 끝내 성공하였다"며, "지금 평안남도 성천군에서는 연구사들과의 긴밀한 연계밑에 여러 적지에 성천담배원종을 전문으로 재배하는 포전을 꾸리고 담배잎 수확을 위한 준비를 빈틈없이 갖추는 등 성천담배원종을 널리 증식시키기 위한 사업에 힘을 넣고있다"고 전했다.

사이트는 "성천담배는 비길데 없는 고유한 맛과 향기로 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하다"고 하면서 "성천담배는 썰어놓으면 그 빛갈(빛깔)이 아름답고 금실같다고 하여 '금실담배', 독특한 향기를 숨길 수 없어 오가던 행인들까지 모여들게 한다고 하여 '성천향초'라고도 불리워왔다"고 소개했다.

담배는 16세기 중반 이후 남방으로부터 들어와 초기에는 약초로 이용되었으나 곧 남녀노소 귀천을 막론하고 기호품으로 애용하여 급속히 전국으로 재배지가 확대되었다.

18세기 중엽에는 전라도 진안과 장수지방이 유명한 담배 재배산지였으나 후반으로 들어서면서 평안도 삼등과 성천에서 훨씬 좋은 품질의 담배가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왕실에 공물로 바쳐지기도 했다. 

이에 앞서 사회과학원 민속학연구소 공명성 소장은 지난해 11월 24일 <노동신문>에 "성천담배에 대한 조사가 깊이있게 진행되면서 1900년대에는 고유한 성천종인 목기초 외에 신장초와 달마초도 재배되고 있었다는 것이 알려지게 되었다"고 하면서 "이미 전부터 재배되어온 성천초는 목기초였다. 성천초를 목기초라고 한 것은 잎이 목기(나무그릇)처럼 생겼다는데서 유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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