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첫 로씨야방문은 새시대 조로관계의 초석을 마련하고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친선관계발전의 새로운 전환적계기를 열어놓은 력사적사변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4월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극동대학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진 지 1년이 되는 25일, <노동신문>은 ‘정세론 해설’을 통해 이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 러시아담당 부상이 23일 ‘담화’를 발표하는 등 국제적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이 북러 관계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주목된다.

신문은 “두 나라 최고령도자들사이의 회담에서 이룩된 합의들은 동북아시아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위한 전략적협동을 강화해나가는데서 뚜렷한 리정표로, 자주와 평화, 친선을 위한 두 나라 인민들의 투쟁을 힘있게 추동하는 원동력으로 되었다”면서 “조로 두 나라는 주요국제관계문제에서 공동보조를 취하고있으며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고 공정한 국제질서를 수립하기 위하여 노력하고있다”고 밝혔다.

또한 “두 나라 인민은 지난 1년간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뚫고 공동의 리익에 맞게 호상지지와 협조를 강화하면서 쌍무관계를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폭넓게 발전시켜왔다”며 “두 나라사이에 여러 갈래의 대표단래왕과 접촉,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였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조로관계는 앞으로도 오랜 친선의 력사와 전통을 이어 온갖 시련과 도전을 이겨내며 보다 높은 단계에로 강화발전되게 될것”이라며 “우리 인민은 로씨야인민이 전승의 위대한 전통을 계승하여 강력한 로씨야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과 당면한 신형코로나비루스방역전에서 승리할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앞서, 23일 북한 외무성 임천일 러시아담당 부상은 ‘담화’를 통해 “조로수뇌회담에서 이룩된 합의들은 동북아시아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위한 전략적협동을 강화해나가는데서 뚜렷한 리정표로 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임천일 부상은 “조선과 로씨야 두 나라인민은 지난 1년간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뚫고 공동의 리익에 맞게 호상지지와 협조를 강화하면서 쌍무관계를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폭넓게 발전시켜왔다”며 특히 “고위급에서의 래왕과 접촉이 활발해지고 쌍무관계문제와 국제문제들에 대한 견해가 폭넓게 교환됨으로써 조로친선의 화원은 더욱 풍만해지고있다”고 구체적 고위급 교류를 열거했다.

이어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이 전세계를 휩쓸고있는 엄혹한 환경속에서도 두 나라는 호상 긴밀히 지지협조하고있으며 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도 진정한 국제적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있다”며 “조로 두 나라는 올해 조선해방 75돐과 조로공동선언채택 20돐을 비롯한 주요 계기들에 다양한 정치문화행사들을 공동으로 뜻깊게 진행함으로써 깊은 력사적뿌리를 가지고있는 두 나라 인민들사이의 훌륭한 친선과 진실한 련대성의 뉴대를 더욱 두터이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러시아 단체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친선 및 문화협조 로씨야협회’의 20일자 성명을 보도했다.

성명은 “우리는 로조 두 나라가 수뇌회담에서 이룩된 귀중한 합의들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리라고 확신한다”면서 “우리는 로조친선협조관계의 강화발전을 위하여 적극 노력할것”이라고 천명했다.

아울러 “조선인민이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둘것을 충심으로 축원한다”고 기원했다.

국제적 제재 속에 ‘정면돌파전’을 벌이고 있는 북한은 자력갱생을 기치로 내세우고 있지만 중국과 러시아와의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지난해 북러 정상회담 이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은 북한의 주요 해외활동 거점이 되고 있으며, 러시아 대사를 역임한 김형준이 지난해 12월 당 전원회의에서 당중앙위 정치국 후보위원과 부위원장, 부장으로 선출되고 지난 12일 개최된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무위원회 위원 겸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장으로 임명돼 눈길을 끌었다.
 

<조선외무성 임조선외무성 임천일 로씨야담당부상이 담화(전문)>
김정은원수님 첫 로씨야방문 1돐에 즈음하여

전통적인 조로친선협조관계가 자기 발전의 새로운 전성기에 올라서고있는 오늘 우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김정은동지의 력사적인 첫 로씨야방문 1돐을 뜻깊게 맞이하게 된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주체108(2019)년 4월 로씨야련방을 공식친선방문하시여 울라지미르 울라지미로비치 뿌찐대통령과 훌륭한 친분관계를 맺으시고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로친선관계를 새로운 시대적요구에 부합되게 승화발전시켜나갈수 있는 확고한 토대를 마련하시였다.

력사적인 울라지보스또크상봉에서 두 나라 최고령도자들께서는 호상리해와 신뢰, 친선과 협조를 더욱 증진시키고 새 세기를 지향한 조로친선관계의 발전을 추동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과 조치들에 대하여 합의하시였으며 조선반도정세와 국제관계분야에서 나서는 여러 문제들에 대하여 솔직하고 기탄없는 의견을 나누시였다.

조로수뇌회담에서 이룩된 합의들은 동북아시아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위한 전략적협동을 강화해나가는데서 뚜렷한 리정표로 되였다.

조선과 로씨야 두 나라인민은 지난 1년간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뚫고 공동의 리익에 맞게 호상지지와 협조를 강화하면서 쌍무관계를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폭넓게 발전시켜왔다.

고위급에서의 래왕과 접촉이 활발해지고 쌍무관계문제와 국제문제들에 대한 견해가 폭넓게 교환됨으로써 조로친선의 화원은 더욱 풍만해지고있다.

지난해 6월부터 8월사이에 로씨야련방 원동 및 북극발전상과 외무성 부상, 국방성 부상이 우리 나라를 방문하였고 9월부터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의장과 내각 부총리, 외무성 제1부상이 련이어 로씨야를 방문하여 전략적의사소통을 강화하였다.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이 전세계를 휩쓸고있는 엄혹한 환경속에서도 두 나라는 호상 긴밀히 지지협조하고있으며 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도 진정한 국제적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있다.

조로 두 나라는 올해 조선해방 75돐과 조로공동선언채택 20돐을 비롯한 주요 계기들에 다양한 정치문화행사들을 공동으로 뜻깊게 진행함으로써 깊은 력사적뿌리를 가지고있는 두 나라 인민들사이의 훌륭한 친선과 진실한 련대성의 뉴대를 더욱 두터이하게 될것이다.

우리 인민은 친선적인 로씨야인민이 전승의 위대한 전통을 계승하여 강력한 로씨야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과 당면한 신형코로나비루스방역전에서 기어이 승리하리라고 굳게 확신한다.

두 나라 최고령도자들의 깊은 관심속에 조로관계는 앞으로도 오랜 친선의 력사와 전통을 이어 온갖 시련과 도전을 이겨내며 보다 높은 단계에로 강화발전되게 될것이다.

주체109(2020)년 4월 23일

평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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