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김정은 국무위원장 건강 이상설’ 관련 “그 보도가 틀렸다(incorrect)고 생각한다”고 찬물을 끼얹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미국 정보당국이 김정은이 중태라는 첩보를 모니터링 중’이라는 <CNN> 보도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대답했다. “오래된 문서(old documents)”에 근거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CNN> 보도는 <데일리NK> 기사를 인용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과 좋은 관계이고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이다. 나는 그가 괜찮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것이 CNN에 의한 가짜 뉴스(a fake report)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틀린 보도를 하는 방송이 그 기사를 전했다”며 “나는 그들이 오래된 문서를 활용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22일 브리핑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어느 누구도 CNN 보도가 (맞다고) 확인하지 않았다”면서 “CNN이 보도하는 경우, 나는 거기에 너무 많은 신뢰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데일리NK>, <CNN> 보도 직후인 지난 21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도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22일 청와대 관계자, 23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도 같은 입장을 확인했다.

지난 11일 조선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회의에 참석했던 김정은 위원장은 이후 원산으로 이동해 인근 지역에서 정상적 일정을 소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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