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일 조선인민군 제7군단과 제9군단관하 포병부대들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지도했다. [캡쳐사진 - 노동신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일 조선인민군 제7군단과 제9군단관하 포병부대들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합동타격훈련을 시작으로 지난 2일과 9일 화력타격훈련에 이어 네 번째 동해안 군사훈련 현지지도인 셈이다.

신문은 “경기는 추첨으로 정한 사격순차에 따라 군단들에 장비된 각종 구경의 포들로 섬목표를 사격한 다음 사격성적과 화력임무수행에 걸린 시간을 종합하여 승패를 정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였다”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지시에 따라 군단장들이 감시소에서 포병화력을 직접 지휘하였다”고 전했다.

또한 “군단장들의 사격구령이 내려지자 하늘땅을 진감하는 포성이 울부짖고 섬멸의 포구마다에서는 일당백사상이 그대로 불줄기가 되여 내뻗쳤으며 목표섬은 순간에 불바다로 변하였다”며 “경기에서는 모든 구경의 포사격에서 조선인민군 제7군단이 제9군단을 압도적으로 이겼다”고 보도했다.

▲ 제7군단과 제9군단관하 포병부대들의 포사격대항경기 모습. [캡쳐사진 - 노동신문]
▲ 제7군단과 제9군단관하 포병부대들의 포사격대항경기 모습. [캡쳐사진 - 노동신문]

신문은 “포사격대항경기는 조선인민군 제4차 포병대회에서 제시된 우리 당의 포병무력강화방침을 관철해가고있는 군단별 포병무력의 싸움준비실태를 불의에 선택적으로 검열판정하여 전반적포병무력을 다시한번 각성시키며 포병훈련의 형식과 내용, 방법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훈련을 실전화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힘있게 전개하는 불씨를 지펴올리는데 목적을 두었다”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포병훈련의 형식과 방법을 부단히 연구하고 실전화”할 것을 지시하고 ‘당의 포병중시사상’을 강조한 뒤 ‘주체적포병무력 강화’에 관한 강령적 과업을 제시했다.

한반도가 종심이 짧고 인근 강대국들과 국경을 맞대거나 근접한 조건에서 포병부대의 역할이 중요할 수 밖에 없는 조건인데다 김정은 위원장이 김일성군사종합대학에서 포사격 관련 졸업논문을 쓰는 등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연이은 훈련에는 주로 박정천 총참모장이 수행했지만 이날 훈련에는 김수길 총정치국장과 김정관 인민무력상도 가세해 군 최고수뇌부가 한 자리에 모여 눈길을 끌었다. 김정은 위원장의 동해안 포병부대 현지지도를 총화한 자리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