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일의 집은 ‘제22회 늦봄통일상’ 수상후보를 공모한다고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후보자 추천은 오는 4월 1일부터 10일간 이메일로 접수하며, 제22회 시상식은 6월 1일 서울 수유리 ‘문익환 통일의 집’에서 열릴 예정이다.

늦봄통일상은 (사)통일의 집과 한빛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사)통일맞이에서 협력하여 진행한다.

(사)통일의 집(이사장 최찬환)은 문익환 목사와 박용길 장로가 살았던 ‘문익환 통일의 집’을 2018년에 복원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근현대사의 귀중한 자료들을 보존하고 연구하며 전시와 교육을 통해 평화와 통일을 꿈꾸는 박물관이다.

늦봄 문익환(1918-1994) 목사의 이름을 딴 ‘늦봄통일상’은 민주화와 통일운동의 현장에서 민중의 고통과 희망을 함께 하며 ‘늦봄 정신’을 실천해 온 단체와 개인에게 수여돼 왔다.

▲ 제주 강정마을회가 수상한 제17회 늦봄통일상 시상식 기념사진. [자료사진 - 통일뉴스]
▲ NCCK 화해.통일위원회가 수상한 제21회 늦봄통일상 시상식 기념사진. [자료사진 - 통일맞이]

1996년 작곡가 고 윤이상 선생과 민주화실천가족협의회(민가협)의 공동수상을 시작으로, 고 리영희 교수(4회), 고 김대중 전 대통령(8회), 백낙청 교수(11회) 등이 수상했고, 2018년 NCCK 화해·통일위원회(21회)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1회 늦봄통일상까지는 (사)통일맞이가 주관해 왔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며, 신청서는 ‘문익환.닷컴’(통일의집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만주 북간도에서 태어난 문익환 목사는 미국 프린스톤신학교 등에서 공부하고 목사와 신학자로 활동했으며, 신구교 구약 공동번역에 참여하기도 했다.

1976년 명동 3.1민주구국선언 사건을 시작으로 여섯 차례 옥고를 치르며 민주화운동에 앞장섰고, 1989년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고 방북해 고 김일성 주석과 면담하고 허담 조국평화통일위원장과 ‘4.2공동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대중적 통일운동단체인 ‘통일맞이 칠천만 겨레모임’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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