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쏜 훈련 현장을 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3일 보도했다. [캡쳐사진 - 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쏜 훈련 현장을 지도했다고 3일자 <노동신문>이 1면 전면에 보도했다.

신문은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3월 2일 조선인민군 전선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 화력타격훈련장을 찾으시고 훈련혁명의 불길을 더 높이 지펴올려주시였다”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감시소에서 화력타격훈련계획에 대한 보고를 청취하시고 훈련을 지도하시였다”고 전했다.

전날 합동참모본부(합참)는 “12시 37분경 원산 인근에서 동해 북동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하였다”며 발사체는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된 단거리미사일로 추정되며, 비행거리는 약 240km, 고도는 약 35km로 20초 간격으로 발사된 것으로 탐지됐다고 밝힌한 바 있다.

신문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사격개시명령이 구분대들에 하달되자 전선장거리포병들은 일제히 섬멸의 포문을 열었다”며 “하늘땅을 뒤흔드는 요란한 폭음속에 섬멸의 방사탄들이 목표를 향해 대지를 박차고 날아올랐다”고 전하고 “명중포사격술을 자랑차게 과시하였다”고 사격이 목표물에 명중했음을 확인했다.

▲ [캡쳐사진 - 노동신문]
▲ [캡쳐사진 - 노동신문]

신문은 여러 장의 사진을 실어 숲속에 위치한 이동식 다연발 발사대(TEL)에서 발사체가 발사되는 장면과 목표물에 명중하는 장면 등을 보여줬다. 발사체는 전날 정부의 발표와 달리 2발 보다 많은 것으로 보인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연구소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형무기 시험 발사가 아니라 2월 28일 있었던 합동타격훈련과 함께 동계훈련의 일환으로 보인다”며 “사진 상으로 240mm방사포와 함께 작년에 선보인 신형 초대형방사포(600mm급으로 추정)가 훈련에 참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요한 것은 발사 간격이 20초 정도라고 했으니 지난해 11월 28일 연포에서 발사시 김정은위원장이 대만족한 30초 보다 더 향상되어 연발사격이 가능한 것”이라며 “지난해까지는 4차례 모두 시험발사였다면 이번에는 운용부대에 배치되어 실제 화력타격훈련에 참가했으니 실전배치와 양산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문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전선장거리포병들이 그 어떤 정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하여 자기의 화력전투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수 있게 준비되여있는데 대해 대만족을 표시하시였다”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사회주의위업의 승리는 강력한 군사력과 전쟁억제력에 의해 담보된다고 하시면서 인민군대는 조국의 하늘과 땅, 바다를 그 누구도 범접할수 없게 철저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자기의 전투력을 부단히 강화해나가며 우리 당의 혁명위업을 받들어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고 전했다.

신문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를 현지에서 조선인민군 총참모장 륙군대장 박정천동지와 훈련에 참가한 대련합부대 지휘성원들, 포병지휘성원들이 맞이하였다”고 덧붙였다.

▲ <노동신문>은 3일자 1면 전체를 김정은 위원장의 훈련지도 소식을 실었다. [사진제공 - 노동신문/news1]

한편, 합참은 이번 발사가 지난달 28일 실시한 합동타격훈련의 연장선으로 평가했고, 북한이 통상 3월 말까지 동계훈련을 실시하고 있어, 추가발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2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갖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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