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2일 오후 함경남도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지난달 28일 실시한 합동타격훈련의 연장선으로 평가됐다. [캡처-노동신문]

북한이 2일 오후 함경남도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지난달 28일 실시한 합동타격훈련의 연장선으로 평가됐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12시 37분경 원산 인근에서 동해 북동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하였다”고 밝혔다.

발사체는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된 단거리미사일로 추정되며, 비행거리는 약 240km, 고도는 약 35km로 20초 간격으로 발사된 것으로 탐지됐다. 추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이다.

합참은 이번 발사체 2발 발사가 지난달 28일 실시한 합동타격훈련의 연장선으로 평가했다. 북한은 통상 3월 말까지 동계훈련을 실시하고 있어, 추가발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내부 결속을 도모하고 제재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상황을 관리하고 건재를 과시하며 군사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사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8일 ‘인민군부대들의 합동타격훈련’을 현지지도했다. “전선과 동부지구 방어부대들의 기동과 화력타격능력을 판정하고 군 종합동타격의 지휘를 숙련하는” 목적으로, “인민군군인들은 하늘땅을 뒤흔드는 천둥같은 폭음을 터치며 목표섬을 불바다로 만들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북한의 행위는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북한 발사체와 관련 청와대는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긴급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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