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함께 미국의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의 이슬람혁명(1979.2.11.) 기념일을 맞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란 하산 로하니 대통령에게 11일 축전을 보냈다.

<노동신문>은 12일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이란이슬람공화국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시였다”며 전문을 소개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축전에서 “나는 이란이슬람교혁명승리 41돐에 즈음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와 인민의 이름으로 당신과 귀국정부와 인민에게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며 “이란이슬람교혁명의 승리는 온갖 지배와 예속에서 벗어나 자주적인 삶을 누리려는 이란인민의 운명개척에서 근본적인 전환을 가져온 력사적인 사변이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란의 이슬람혁명은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지도하에 1979년 2월 11일 친서방 팔레비 왕조의 국왕독재를 무너뜨리고 혁명정부를 수립한 사건으로, 그해 12월 국민투표를 거쳐 이슬람공화국이 수립됐다. 이 과정에서 1979년 11월부터 1981년 1월까지 미국대사관 인질 사건이 발생해 이란과 미국 간의 첨예한 대결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나는 이 기회에 나라의 자주권과 존엄을 수호하고 사회경제적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당신과 귀국인민의 사업에서 성과가 있을것을 충심으로 축원하면서 우리 두 나라사이의 훌륭한 친선협조관계가 여러 분야에 걸쳐 더욱 확대발전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북한과 이란은 핵과 미사일 등 군사분야에서 밀접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양국 모두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어 공개적인 협력관계가 제한받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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