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해 12월 당 전원회의에서 ‘정면돌파전’을 결의하고 전 사회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노동신문>이 11일 ‘오늘의 정면돌파전에서 주되는 투쟁대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어 눈길을 끌었다.

신문은 “우리가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기치높이 용진하여온 전투적로정을 새로운 승리에로 계속해 이어가자면 내부적힘을 강화하는데 저애를 주는 주되는 투쟁대상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면서 “오늘 우리의 전진발전에 지장을 주는 걸림돌, 적들의 책동보다 더 위험한것은 남에 대한 의존심과 수입병, 패배주의와 회의주의, 본위주의와 특수화, 무능력과 무책임성”이라고 규정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그것은 우선 남에 대한 의존심과 수입병, 패배주의와 회의주의가 자주의식, 필승의 신념을 흐리게 하여 자력부강의 대업실현에 저애를 주는 악성종양과 같기때문”이라고 짚었다.

구체적으로 “지금 인민경제의 자립적토대를 정비보강하고 국가경제의 발전동력을 회복하기 위한 사업은 응당한 높이에서 원만히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고 인정하고 “그 원인은 결코 설비나 자금, 기술의 부족에 있는것이 아니라 철두철미 낡은 사상관점에 있다”며 “무슨 일이 제기되면 남을 쳐다보고 수입하지 않으면 생산도 건설도 할수 없는것으로 여기는 현상, 조건타발을 하면서 앉아뭉개는 현상이 묵인된다면 언제 가도 경제전반을 활성화할수 없고 장성단계에로 이행시킬수 없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한 “본위주의와 특수화가 나라의 전반적리익을 해치고 국력을 약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되기때문”이라며 “개별적인 단위들이 국가앞에 지닌 임무에 성실하지 못하면 련관단위들이 주저앉게 되고 나중에는 나라가 쇠약해지게 된다”고 밝혔다.

“만일 특수화의 모자를 쓰고 국가적리익은 안중에 없이 자기 단위의 협소한 당면리익만을 추구한다면 나라의 전반적이며 정상적인 발전에 엄중한 후과를 미치게 된다”는 것.

북한은 사회주의 계획경제가 작동하고 있지만 대외적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 설비나 원자재 등이 만성적으로 부족해 각 단위별 목표달성에 매달리는 본위주의나 특수화가 문제점으로 등장한지 오래다.

신문은 “무능력과 무책임성이 매개 부문, 매개 단위의 사업을 당이 바라는 높이에 올려세우는데서 제동기적역할을 하기때문”이라며 “일군들이 능력이 없고 무책임하게 일하면 맡은 부문과 단위가 녹아나는것은 물론 사회주의건설전반에 엄중한 후과를 미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오늘의 정면돌파전은 우리의 주체적힘, 내적동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는것으로써 적대세력들의 압살책동을 무력화시키고 사회주의건설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나가기 위한 투쟁”이라며 “모든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오늘의 주되는 투쟁대상을 똑바로 알고 섬멸전을 강도높이 벌림으로써 사회주의건설을 힘있게 다그쳐나가야 할것”이라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