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지인 우한시 거주 교민에 대한 2차 전세기 수송이 31일 밤 진행된다.

외교부는 31일 “우한 체류 재외국민 귀국을 위한 임시항공편이 오후 8시 45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우한 교민 수송을 위한 2차 신속대응팀은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이 이끌며, 1차와 마찬가지로 이튿날 2월 1일 오전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주우한총영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탑승 신청자 중 외교부에서 ‘임시항공편 탑승 관련 안내말씀’ 메일을 받은 이들은 밤 9시(현지시각)까지 공항 톨게이트에 도착하라고 공지했다.

귀국 희망 신청자 720명 중 368명이 이날 오전 귀국했으며, 나머지 인원이 들어올 예정이다. 하지만 탑승 직전 1차 검역과정에서 37.5도 이상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이 발견된 의심증사자는 탑승할 수 없다. 1차 귀국 희망자 중 1명은 의심증세를 보여 탑승이 거부됐다.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이날 오전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밤 저녁에 예정대로 새로운 임시항공편이 운항될 수 있도록 현재 중국 당국과 순조롭게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며 “오늘 밤에 예정대로 임시항공편이 출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1차 귀국자 368명 중 18명은 현재 의심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 중이며, 나머지 350명은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각각 나눠 수용됐다. 이들은 잠복기간인 14일 동안 외출과 면회없이 생활해야 한다.

(추가,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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