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특이하면서도 보존가치가 큰 금강산 빙하흔적과 송흥온천이 천연기념물로 새로 등록되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3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금강산 빙하흔적은 구룡연 구역과 만물상 구역에 뚜렷하게 남아있는 곳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구룡연 구역의 상팔담 계곡이 바로 빙식(빙하가 흘러내리면서 지표면을 깎아내는 작용) 계곡으로서 전형적인 U자형 계곡형태를 나타낸다는 것을 구체적인 조사를 통해 확증하였다.
U자형 계곡의 형태는 구룡폭포의 윗부분과 아홉 소에 속하는 맨 윗담소 부근, 상팔담에 속하는 첫 담소 부근, 두 번째 담소 부근 등 여러 곳의 계곡 형태에서 명백하게 나타나며 현재까지도 잘 보존되어있다.
아울러 구룡연 계곡의 끝부분에 생긴 권곡의 한쪽 측벽은 상팔담 계곡과 구룡연 계곡을 이어주는 현곡(가파른 절벽 형식으로 기본 계곡과 합쳐지는 가지 계곡)으로 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논증하였다.
신문은 “금강산지구에는 이밖에도 만물상 구역과 옥류동 구역, 구룡연 구역, 상팔담 구역을 비롯한 적지 않은 장소들에 현곡들이 존재한다”고는 “여기서는 비가 온 뒤에 계절폭포가 형성되면서 금강산의 독특한 경치를 부각시켜준다”고 소개했다.
또한, 함경북도 김책시 송흥리에 위치한 송흥온천은 단순 라돈천으로서 1692년에 발굴되었다.
온천은 19개 곳에서 솟아나는데 그중 치료탕으로 쓰이는 것의 광물질 총량은 281.53mg/ℓ이다.
주요 이온성분은 수소탄산이온, 류산이온, 탄산이온, 나트륨이온이며, 온도는 46℃, pH는 8.4이다.
신문은 “알칼리성의 이 온천은 혈액순환 강화, 대사촉진, 진정 및 진통, 피부연화, 내분비선 및 식물신경기능 조절작용 등이 있다”면서 “만성소대장염, 만성기관지염, 중금속중독, 신경통, 다리의 혈액순환장애가 있는 질병, 습진, 불임증 등에 이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