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특이하면서도 보존가치가 큰 금강산 빙하흔적과 송흥온천이 천연기념물로 새로 등록되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3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금강산 빙하흔적은 구룡연 구역과 만물상 구역에 뚜렷하게 남아있는 곳들이 많다.

▲ 상팔담 구역의 U자형 계곡. [사진-조선신보]

대표적으로 구룡연 구역의 상팔담 계곡이 바로 빙식(빙하가 흘러내리면서 지표면을 깎아내는 작용) 계곡으로서 전형적인 U자형 계곡형태를 나타낸다는 것을 구체적인 조사를 통해 확증하였다.

U자형 계곡의 형태는 구룡폭포의 윗부분과 아홉 소에 속하는 맨 윗담소 부근, 상팔담에 속하는 첫 담소 부근, 두 번째 담소 부근 등 여러 곳의 계곡 형태에서 명백하게 나타나며 현재까지도 잘 보존되어있다.

아울러 구룡연 계곡의 끝부분에 생긴 권곡의 한쪽 측벽은 상팔담 계곡과 구룡연 계곡을 이어주는 현곡(가파른 절벽 형식으로 기본 계곡과 합쳐지는 가지 계곡)으로 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논증하였다.

▲ 구룡연 계곡 끝부분에 생긴 권곡과 그것의 한쪽 측벽에서 현곡으로 존재하는 상팔담 계곡. 
[사진-조선신보]

신문은 “금강산지구에는 이밖에도 만물상 구역과 옥류동 구역, 구룡연 구역, 상팔담 구역을 비롯한 적지 않은 장소들에 현곡들이 존재한다”고는 “여기서는 비가 온 뒤에 계절폭포가 형성되면서 금강산의 독특한 경치를 부각시켜준다”고 소개했다.

또한, 함경북도 김책시 송흥리에 위치한 송흥온천은 단순 라돈천으로서 1692년에 발굴되었다.

온천은 19개 곳에서 솟아나는데 그중 치료탕으로 쓰이는 것의 광물질 총량은 281.53mg/ℓ이다.

주요 이온성분은 수소탄산이온, 류산이온, 탄산이온, 나트륨이온이며, 온도는 46℃, pH는 8.4이다.

신문은 “알칼리성의 이 온천은 혈액순환 강화, 대사촉진, 진정 및 진통, 피부연화, 내분비선 및 식물신경기능 조절작용 등이 있다”면서 “만성소대장염, 만성기관지염, 중금속중독, 신경통, 다리의 혈액순환장애가 있는 질병, 습진, 불임증 등에 이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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