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초부터 평양시내를 운행하고 있는 신형 2층 버스. 수도여객운수국이 만들어 지난 4일부터 평양역-연못동 노선에서 운행되고 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2020년 연초부터 평양시내에 새로 개발한 2층 버스와 새형의 궤도전차들이 운행되고 있다고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2층 버스는 지난 2018년 '새형의 궤도전차'와 '무궤도전차'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수도여객운수국에서 만들었으며, 지난 4일부터 평양역과 연못동 노선에서 운행을 시작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해에 자체 기술로 만든 새형의 궤도전차들은 2년전부터 달리고 있는 궤도전차와 더불어 지난 4일부터 만경대-평양역 노선을 달리고 있다. 

신문은 새로 운행되고 있는 2층 버스에 대해 "세련미가 나게 도장을 한 버스의 겉모습도 좋지만 선편리성, 선미학성의 요구를 구현한 우리 식의 버스여서 더 좋다"고 알렸다.

버스 안에는 온풍기, 내·외부에 출발지와 목적지를 알려주는 안내전광판, 감시카메라 등이 설치되어 있고 액정 텔레비젼도 있어서 손님들이 버스안에서 동영상 편집물을 시청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70여명의 손님을 태울 수 있는 버스는 진동과 소음이 없고 속도도 좋으며, 버스 계단이 높지 않아서 노인들과 어린이들이 오르내리는데 별 불편이 없다고 했다.

신문은 "시내를 오가는 새형의 2층 버스를 바라보며 수도 시민들 누구나 감탄을 금치 못한다"고 하면서 "무궤도전차와 궤도전차들이 새로 또 만들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새형의 2층 버스가 수도의 거리를 누벼가는 현실은 사람들의 가슴마다에 신심과 낙관을 더욱 북돋아주고 있다"고 전했다.

▲ 새형의 궤도전차들이 4일부터 만경대-평양역 노선을 달리고 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새로 운행을 시작한 새형의 궤도전차들은 2년전 궤도전자들에 비해 성능이 더 나아졌다고 송산궤도전차사업소 일꾼들은 알렸다. 

신문은 "우선 운전사들이 궤도전차를 운전할 때 이용하는 손접촉식(터치식) 화면의 조종장치를 종전의 상사식(相似式, 수신신호를 아날로그식으로 처리하고 그에 따라 실행하는 방식) 조종체계로부터 수자식(디지털) 조종체계로 개조하였다. 결과 운전사들은 궤도전차를 운전하면서 속도와 전압, 전류의 세기, 견인 전동기의 동작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감시할수 있게 되었다"고 하면서 이로인해 궤도전차의 안전 운전과 고장에 대한 즉시 대처가 가능해졌다고 소개했다.

또 종전에 한대의 궤도전차 운전을 위해 8대의 견인 전동기가 있어야 했지만 지금은 6대로 할 수 있게 되어 운행시 많은 전기를 절약하게 된 것은 물론 궤도전차의 제작 원가도 줄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궤도전차 내부 좌석 배치도 바꾸어 이전에 비해 많은 인원을 태우고 승·하차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

(수정, 추가-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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