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30일(현지시각) “우리는 그들(북한)이 대결이 아니라 평화의 길로 이끄는 결정을 내리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폭스뉴스> 아침방송 ‘폭스 앤 프렌즈’에 출연한 폼페이오 장관이 “우리는 연말에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주재하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7기 5차 전원회의를 열어 ‘새로운 길’을 논의 중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오바마 행정부 때 고조된 북한과의 전쟁 위험을 제거했고 김정은 위원장과의 개인적 외교에 관여해왔다고 말했다. 

“우리는 여전히 핵무기를 제거함으로써 주민들에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최선의 행동 경로임을 북한 지도부에게 설득할 길을 찾을 수 있다는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며 “그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상봉과 역사적인 이벤트가 있었음에도 상황의 변화가 없는데 전략을 바꿔야 할 시점 아닌가’는 질문에는 “우리가 올바른 접근법을 갖고 있는지 늘 검토한다”면서도 “이 시점에서 우리는 계속 이 길을 따라 갈 것”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희망적이지만 북한이 선택할 수 있다”고 공을 넘겼다. “우리는 그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길 바란다.”

‘캔자스주 상원의원 출마설’에 대해서는 “여기에 머무르며 트럼프 대통령의 국무장관으로 봉사하는 것이 내 의도”라고 부인했다.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면 바라던 대로 흘러갔던 것은 아니라는 말로 문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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