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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북측 향해 “우리는 시한없다. 일하자”16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뒤 이례적 브리핑 열어
조정훈 기자  |  whoony@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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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16  11: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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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16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협의를 가진 뒤, 이례적으로 공식 브리핑을 열었다. 비건 대표는 북측을 향해 “우리는 시한이 없다. 일할 시간이다. 일을 끝내자”고 말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방한 중 판문점에서 북측과 만나길 바라는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북한을 향해 “우리는 시한이 없다. 일할 시간이다. 일을 끝내자”고 구애했다.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 발언을 염두에 둔 듯, “평화의 계절에 이르기 바란다”고도 말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16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협의를 가진 뒤, 이례적으로 공식 브리핑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비건 대표는 “나는 북한과의 협상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여기에 있다”며 “북한 상대방에게 직접 이야기하겠다”면서 북한을 향해 대화를 공개 제안했다.

“이제 우리가 일할 시간이다. 일을 끝내자. 우리는 여기에 있다. 그리고 당신은 우리에게 연락할 방법을 알고 있다.”

그는 “며칠 안에 중대한 도발을 감행하는 것은, 최소한 그러한 행동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이룩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꼭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면서 북한을 달랬다.

그리고 “아직 늦지 않았다. 우리와 북한사람들은 더 나은 길을 선택할 능력이 있다. 그러나 미국은 혼자 할 수 없다. 나는 우리가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북한은) 연말 시한을 이야기한다. 확실하게 말하지만, 미국은 시한이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연이은 담화를 두고, 비건 대표는 “자세히 읽었고 모두 들었다”며 “미국과 한국, 일본 우리의 친구인 유럽을 향한 이 발언들의 어조는 적대적이고 부정적이며 불필요하다. 평양, 워싱턴, 뉴욕, 스톡홀름, 하노이, 싱가포르 그리고 각지에서 만나 나눈 대화의 정신이나 내용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미국이 소집한 유엔 안보리 회의를 두고서도 “이사국들에게 (북.미) 양측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상에서 실행 가능한 단계와 유연성을 발휘할 창의적인 여러 가지 방법을 제공했다”고 달랬다.

이어 “우리는 (북.미) 두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역사적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을 이행할 목표를 갖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말을 주의깊게 들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우리와 마찬가지로 같은 목표에 전념하고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거듭 말했다. 우리 팀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의 상대와 접촉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대화를 강조했다.

비건 대표는 ‘크리스마스’를 언급하며, “이날이 평화의 계절에 이르기를 바라는 것이 우리의 더 큰 기도이고 희망이다. 우리가 모두 그 정서에 동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3일 북한 리태성 외무성 부상이 담화에서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있다”는 데 대한 답으로 보인다.

이도훈 본부장은 “비건 대표는 외교와 대화를 통한 미국의 문제해결 의지는 지금도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며 “협상이 재개되면 북한의 모든 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할 수 있다고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17일까지 한국에 머문다. 문재인 대통령, 김연철 통일부 장관 등을 만나지만, 목적은 방한 기간 판문점에서 북측과 접촉하는 것. 하지만 북측에서 아직 이렇다 할 답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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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보기(1)
곽태환 (thkwak) 2019-12-16 16:02:50
북한은 구체적 셈법을 바라고 있는데 대화하자고만 하니 북한이 화답할지 의심스럽다. 북한반응을 보아야 알겠지만 비건이 만나면 구체적으로 샘법을 제시 한다면 북한이 판문점에서 만나주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이다. 이미 북에 메시지가 판문점을 통해 혹은 뉴욕체널을 통해 전달 되었으리라 믿는다. 아마 17일에는 북이 답할 것으로 보인다.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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