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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영철, “우린 잃을 것 없다..연말 다가와”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발언에 “김정은 인식 달라질 수도”
조정훈 기자  |  whoony@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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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9  18: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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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연이은 북한에 대한 발언을 두고, 북한은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며 시간끌기를 하지 말라고 미국에 경고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인식이 변할 수도 있다고도 했다.

9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담화를 보도했다.

김영철 위원장은 담화에서 “미국 대통령의 부적절하고도 위험성 높은 발언과 표현들은 지난 5일 우리의 경고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며 “트럼프는 은근히 누구에게 위협을 가하려는 듯 발언과 표현을 타산없이 쏟아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각) 런던에서 스톨텐베르그 나토(NATO)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표현하며 무력사용 발언을 하고, 7일 “북한이 적대적으로 행동한다면 나는 놀랄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8일 “김정은은 너무 영리해서 적대적 방식으로 행동한다면 잃을 게 너무 많다”는 트윗을 문제삼은 것.

김 위원장은 “참으로 실망감을 감출 수 없는 대목”, “어쩔 수 없이 이럴 때 보면 참을성을 잃은 늙은이라는 것이 확연히 알리는 대목”이라고 표현하며, “이렇듯 경솔하고 잘망스러운 늙은이여서 또다시 ‘망령든 늙다리’로 부르지 않으면 안 될 시기가 다시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발언에,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 대통령을 향해 아직까지 그 어떤 자극적 표현도 하지 않았다. 물론 자제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없었다”며 “이런 식으로 계속 나간다면 나는 트럼프에 대한 우리 국무위원장의 인식도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김영철 위원장은 ‘연말 시한’을 거듭 강조했다. “우리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사람들이다. 놀라라고 하는 일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놀라지 않는다면 우리는 매우 안타까울 것이다.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며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격돌의 초침을 멈춰 세울 의지와 지혜가 있다면 그를 위한 진지한 고민과 계산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지금처럼 웃기는 위세성, 협박성 표현들을 골라보는 것보다는 더 현명한 처사일 것”이며, “시간끌기는 명처방이 아니다. 흘러가는 시간과 함께 미국의 안전위협이 계속 커가는 현실을 안타깝게 지켜보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력사용’ 발언이 나온 이후, 북한은 4일 박정천 인민군 총참모장 담화, 5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담화 등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그리고 7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전략적 지위를 또 한번 변화시키는’ 중대한 시험을 단행했다.

 

[전문]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담화

미국대통령의 부적절하고도 위험성높은 발언과 표현들은 지난 5일 우리의 경고이후에도 계속되고있다.

지난 5일 우리는 미국대통령이 대결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자극적표현을 계속 반복하는가를 앞으로 지켜볼것이며 의도적으로 또다시 우리에 대한 이상한 발언과 표현들을 사용할 때에는 문제를 다르게 보겠다는 명백한 립장을 밝혔다.

세상이 다 아는바와 같이 트럼프는 7일과 8일 기자회견과 자기가 올린 글에서 우리가 선거에 개입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지켜볼것이라느니,북조선이 적대적으로 행동한다면 자기는 놀랄것이라느니,적대적으로 행동한다면 사실상 모든것을 잃게 될것이라느니 하면서 은근히 누구에게 위협을 가하려는듯 한 발언과 표현들을 타산없이 쏟아냈다.

참으로 실망감을 감출수 없는 대목이다.

어쩔수없이 이럴 때 보면 참을성을 잃은 늙은이라는것이 확연히 알리는 대목이다.

트럼프가 매우 초조해하고있음을 읽을수 있는 대목이다.

이렇듯 경솔하고 잘망스러운 늙은이여서 또다시 《망녕든 늙다리》로 부르지 않으면 안될 시기가 다시 올수도 있을것 같다.

다시한번 확인시켜주지만 우리 국무위원장은 미국대통령을 향해 아직까지 그 어떤 자극적표현도 하지 않았다.

물론 자제하는것일수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없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계속 나간다면 나는 트럼프에 대한 우리 국무위원장의 인식도 달라질수 있다고 생각한다.

트럼프가 만약 우리더러 보고 들으라고 한 언행이라면 트럼프식허세와 위세가 우리 사람들에게는 좀 비정상적이고 비리성적으로 보인다는것과 내뱉는 말마디 하나하나가 다 웃지 않고는 듣지 못할 소리들이라는것을 알아야 할것이다.

트럼프의 이상한 목소리를 듣고 우리가 앞으로 할 일에 대해 고려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걱정 또한 하지 않을것이다.

트럼프는 조선에 대하여 너무나 모르는것이 많다.

우리는 더이상 잃을것이 없는 사람들이다.

미국이 더이상 우리에게서 무엇을 빼앗는다고 해도 굽힘없는 우리의 자존과 우리의 힘,미국에 대한 우리의 분노만은 뺏지 못할것이다.

트럼프가 우리가 어떠한 행동을 하면 자기는 놀랄것이라고 했는데 물론 놀랄것이다.

놀라라고 하는 일인데 놀라지 않는다면 우리는 매우 안타까울것이다.

년말이 다가오고있다.

격돌의 초침을 멈춰세울 의지와 지혜가 있다면 그를 위한 진지한 고민과 계산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것이 지금처럼 웃기는 위세성,협박성표현들을 골라보는것보다는 더 현명한 처사일것이다.

시간끌기는 명처방이 아니다.

미국이 용기가 없고 지혜가 없다면 흘러가는 시간과 함께 미국의 안전위협이 계속해 커가는 현실을 안타깝게 지켜보는수밖에 없을것이다.

2019년 12월 9일
평양

(출처-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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