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 대통령의 8일자 트윗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트윗을 통해 “김정은은 너무 영리해서 적대적 방식으로 행동한다면 잃을 게 너무 많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모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설정한 ‘연말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상황 관리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싱가포르에서 나와 강력한 비핵화 합의에 서명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과의 특별한 관계를 ‘무’(void)로 돌리거나 (내년) 11월 미국 대선에 개입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김정은 통치 아래에서 북한은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이 있으나, 약속한 비핵화를 해야 한다. NATO, 중국, 러시아, 일본, 그리고 전 세계가 이 문제에 단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마린 원’에 타기 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적대적으로 행동한다면 나는 놀랄 것이다. 나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다. 우리 둘다 이 방식으로 (관계가) 유지되길 바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8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 또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을 재개할 가능성’과 관련 “가정적으로 답하지 않겠다”며 “대화는 늘 열려 있다”고 답변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 트윗이 나온 시점에 주목했다. 백악관이 “2019년 12월 7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되었다”는 8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보고 동맹 및 우방국들과 조율했다고 밝힌 후라는 것. 

(추가, 10:18)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