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내가 선거를 앞두고 있음을 안다. 나는 그가 선거에 개입하길 원한다고 보지 않는다. 그러나 지켜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마린원’에 오르기 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적대적으로 행동한다면 나는 놀랄 것이다. 나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다. 우리 둘다 이 방식을 유지하길 원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이 설정한 ‘연말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향후 북한의 대응조치를 의식한 발언이다. 재선 캠페인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등을 발사함으로써 대북정책 실패가 부각되는 사태를 바라지 않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3년 간 나와 아주 잘 지내온 특별한 사람이고 그도 나와 아주 잘 지냈다”고 말했다. 

그는 “관계는 매우 좋다. 물론 어느 정도 적대감이 있다. 그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이어 “그와 한국과의 관계가 매우 좋은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는 알아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오전 11시 30분부터 30분 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최근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며 “대화 모멘텀이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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