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치료관광교류사를 통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광천요양소의 치료관광을 진행해 호평을 받아 내년에 이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노동신문>이 6일 보도했다.

신문은 “예로부터 산좋고 물이 맑아 삼천리금수강산으로 불리워온 우리 나라에는 세상에 자랑할만 한 광천자원들이 많다”며 “평안남북도, 황해남도, 강원도, 함경북도를 비롯한 나라의 곳곳마다에는 질병예방 및 치료에 좋은 수소탄산염천, 류산염천, 류황천, 라돈천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백두산, 금강산, 구월산지구에는 신경통, 피부병치료에 효과적인 라돈온천이 있으며 경치좋은 칠보산지구에는 심근염, 동맥경화증, 관절염치료에 좋은 류황온천이 있다”고 적시하기도 했다.

북한은 칠보산지구에 대규모 온천관광 요양소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국제적 경제제재 속에서 외국자본 유치가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신문은 또한 “광물질함량이 많으면서도 시고 떫고 짜고 시원한것 등으로 그 맛이 서로 다른 약수들도 가는 곳마다에 있어 언제인가 유럽에서 진행된 국제학술토론회에서 외국인들은 조선의 자연치료자원은 세계굴지의 경지에 올라서있다고 말하였다”고 ‘약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남북교류가 한창일 때 금강산샘물공장이 가동됐고, 유명한 신덕샘물과 강서약수, 백두산지구 약수 등도 공동개발, 수입이 추진된 적도 있다.

신문은 “우리 나라에서는 광천료양소들에 대한 국내외관광객들과 여러 중앙병원에 대한 외국인관광객들의 치료관광을 보장할 사명을 지닌 치료관광교류사가 발족하였다”고 확인하고 “국내외의 관광객들은 모든 조건이 갖추어진 광천료양소들에서 감탕욕과 온천욕을 비롯한 여러가지 봉사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또한 “치료관광은 개별적으로 또는 가족, 단체별로 할수 있으며 관광기일은 관광객들의 요구에 따라 1박 2일, 2박 3일 등으로 그 제한이 없다”며 “지난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의 기간에 평양시와 강원도, 함경남도를 비롯한 전국각지의 많은 사람들이 시중호료양소에서 관광봉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소나무숲이 펼쳐진 바다가에 야외천막을 치고 해수욕도 하고 관절염과 만성담낭담도염, 수술후유증과 신경통 등의 치료에 좋은 감탕욕까지 받고난 관광객들은 치료관광의 진미를 처음으로 알게 되였다고 하면서 다음해에 이곳으로 다시 올 의향을 표시하였다”는 것

원산 인근 시중호는 명사십리 해수욕장과 인접해 있어 여름철 휴양지로 인기지만 숙박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여름 한철 야외천막을 이용해 ‘감탕욕’ 치료를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 시중호는 치료효과가 높은 뻘같은 토양(mud)으로 유명하며, 숙박시설 등 관광시설 건립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현재 치료관광교류사에서는 보건성과 국가관광총국 일군들과의 긴밀한 련계밑에 래년도에는 여러 료양소에서 국내외관광객들을 위한 치료관광을 성과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그 준비사업을 다그치고있다”고 예고했다.

또한 “외국의 관광객들은 앞으로 현대적인 의료설비들을 그쯘히 갖춘 류경안과종합병원과 류경치과병원, 평양산원 유선종양연구소 등에서 백내장수술과 치과임플란트, 유선종양치료는 물론 우리 민족의 전통의학인 고려의학적치료를 봉사받게 된다”고 홍보했다.

치료비가 비싼 안과, 치과, 부인과 질병을 저렴하게 시술하고 우리 한의에 해당하는 고려의학을 결합해 치료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을 내세워 외국인 관광객을 모집하겠다는 구상이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