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이 5일 오후 방한 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접견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5일 “핵 없고 평화로운 한반도라는 새로운 한반도 시대가 열릴 때까지 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주시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접견한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여정에 중국 정부가 아주 긍정적인 역할과 기여를 해주고 계신 것에 감사한다. 지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프로세스가 중대한 기로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시진핑 주석에게 각별한 안부를 전해달라”고 말했다. “지난달 (칠레) APEC 회의가 연기되는 바람에 만날 수 없게 돼 아쉬웠는데 곧 만나 뵙게 될 것으로 고대하고 있다”고 했다.  

왕 부장은 “중국의 전면적 개혁 심화와 개방 확대에 따라서 중한관계는 더 넓은 발전 공간을 맞이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전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허심탄회한 논의를 통해 “일련의 새로운 공동 인식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단계에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이번 달 예정돼 있는 (문) 대통령님의 중국 방문을 잘 준비해서 이를 통해 중한관계 발전을 추진할 뿐만 아니라 중한일 3자 간의 협력도 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민정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의 국빈 방문이 내년 조기에 이루어져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화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한반도 비핵화·평화 3대 원칙(△전쟁불용 △상호안전보장 △공동번영)을 설명하고,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화’ 제안에 대한 중국 측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왕 부장은 “최근 한반도 정세의 어려움에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적 해결을 위한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한 건설적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고 대변인이 전했다. 

(추가,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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