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평화시민들의 연대와 ‘1923기억과평화관’ 건립을 위한 ‘제10회 한일평화 토크&콘서트’가 14~16일 세 차례 열린다.

1923한일재일시민연대가 주최하고 사회적협동조합 기억과평화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14일 오후 7시 천안 낭만극장에서 열리며, 15일에는 오후 7시 서울 수유리 한신대 신학대학원에서, 마지막 16일은 오후 3시 성남 주민교회에서 각각 개최된다.

1923한일재일시민연대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일본에서 초대된 아티스트 자밀락과 베이스 연주자 EX, Ringo, 한국에서 초대된 아티스트 사토유키에, 윤광호, 아힘나평화학교동문 청년밴드 병아리블루가 출연하고 특별초대 손님들도 가세한다.

천안 공연에는 토크손님으로 일본 센슈대학의 다나카마사타카 교수가 서울 공연에서는 기장서울북노회 목회자 중창단이, 성남 공연에는 아침마당 트로트가수 성국이 특별 출연할 예정이다. 토크 사회는 팟캐스트 만인만색팀이 진행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동북아역사재단과 평화의소녀상시민모임, 한신대학교 등이 후원하고 (재)아우내, 천안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기독교사회선교동역자들, 주민교회, 주민신협, 성남평화연대 등이 협찬하고 있다. 문의 전화 041-552-1923.

한편, 간토학살은 1923년 9월 1일 일본 도쿄 등 간토 지역에 대지진이 발생해 막대한 인명피해가 나자 일본 정부가 민심의 동요를 막기 위해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타고 약탈을 한다’는 등의 유언비어를 퍼트리고 계엄령을 선포, 조선인 6천여 명 이상을 집단 학살한 사건이지만 일본 정부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이에 207년 11월 한국, 일본, 재일이 손잡고 만든 ‘1923한일재일시민연대’는 간토대지진시 학살당한 6,661명의 조선인들의 명예회복과 학살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국제심포지엄, 한일평화콘서트, 순회전시회, 역사기행,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 추도비 탁본 프로젝트, 평화인권교육 등을 주요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2017년 ‘사회적협동조합 기억과평화’를 설립해, 간토학살 100년이 되는 2023년까지 ‘1923간토역사관(기억과평화관)’ 건립을 추진하고, 국내 간토학살과 코리안제노사이드의 연구를 위한 저변을 만들기 위해 ‘1923&제노사이드연구소’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1923한일재일시민연대는 사회적협동조합 기억과평화와 함께 2011년부터 시행해 온 한일평화콘서트를 올해부터는 ‘1923간토역사관(기억과평화역사관)’ 건립 모금을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로 자선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수정,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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