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의 재선을 담보할 수 있는 결정적 카드는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나오는 것이라고 재일 <조선신보>가 30일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이날 ‘테러왕초와 대통령선거’라는 논평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이 새로운 계산법을 취하는 것이 곧 “인류사적 의의를 가지는 조미(북미)관계 해결에 대범하게 나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을 비교하기 위해 최근 국제테러조직 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죽음과 ‘9.11사건’의 ‘주범자’라 낙인찍힌 오사마 빈 라덴의 죽음을 꺼냈다.

신문은 “이 두 사태에는 유사점이 많다”면서, 그 유사점으로 △빈 라덴도 바그다디도 미군특수부대의 공격으로 인해 죽었다는 것(빈 라덴은 그 수년전에 죽었었다는 설이 유력함), △대통령이 직접 중대발표 하였으며, △그 타이밍이 오바마도 트럼프도 재선을 노리는 대통령선거를 1년 앞둔 때 등을 들었다. 

그리하여 “오바마는 자기 ‘공’을 대대적으로 광고하여 재선의 길을 열었”기에 “트럼프로서는 지금의 일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테러 전쟁’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야 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신문은 “중요한 것은 오바마와 트럼프의 차이점”이라면서, 유사점보다는 차이점을 강조했다. 

신문은 “트럼프는 16년의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이 오바마와 함께 IS를 만들었다고 비난했다”면서 “오바마는 선임자들과 마찬가지로 ‘반테러 전쟁’을 날조하고 조종해온 자”라고 규정했다.

그런데 “트럼프는 반대로 이를 끝장내고 해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철거시키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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