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해외동포사업국 창립 60돌을 맞아 21일 기념보고회를 진행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탓에 활동반경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진 김영철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조선중앙통신>은 21일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려는 재일동포들의 념원을 헤아리시여 주체48(1959)년 10월 21일 재일조선공민영접위원회(당시)를 창립하여주시고 나아갈 앞길을 밝혀주시며 조국을 방문하는 해외동포들과의 사업을 맡아 수행하는 기관으로 강화발전시켜주시였다”고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 허은경, “북한의 해외동포정책 전담기구 분석 -조선해외동포원호위원회와 해외동포사업국을 중심으로”, <통일연구> 제19권 제2호. [자료사진 - 통일뉴스]

북한의 해외동포 관련 사업은 노동당 통일전선부가 총괄하고 통일전선부 직속의 해외동포원호위원회(해동)와 내각 소속의 해외동포사업국을 두고 있으며, 해외동포사업국은 주로 북한 거주 해외동포 관련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하에는 광역지역 인민위원회 소속의 해외동포영접처(국)가 있으며, 2009년 ‘재일동포사업국’을 분리, 신설해 해외동포사업국은 주로 재미동포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통신은 “절세위인들의 령도밑에 해외동포사업국은 지난 60년간 자랑찬 발전의 력사를 수놓아왔다”며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영철동지와 해외동포사업국 일군들,종업원들이 보고회에 참가하였다”고 전했다.

김영철이 겸직하고 있던 당 통일전선부 부장(통전부장) 직책은 지난 4월 당 중앙위 제7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장금철에게 넘겼지만 대남분야를 책임진 당 부위원장 직책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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