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각) 북미 실무협상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용헬기로 백악관을 떠나기 직전 기자들로부터 ‘이번에는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가지고 너무 많이 나간 것 아닌가’는 질문을 받고 “지켜볼 것이다. 그들이 대화를 원하고, 우리는 곧 대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2일 북한이 발사한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은 사거리 1,000~3,000km의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평가된다. ‘단거리 미사일은 모든 나라가 하는 것’이라고 변호할 수 있었던 5월 이후 10차례 발사와는 성격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 방침을 유지한 것이다.    

<교도통신>은 3일 북미실무협상 북한 측 수석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가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을 거쳐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그곳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4일 예비접촉, 5일 실무협상을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CNN>은 3일(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2일 북한의 SLBM 발사는 미국과의 실무협상을 겨냥했다기보다는 1일 국군의 날 행사에서 이뤄진 한국의 ‘스텔스 전투기’ F-35A 공개에 대한 대응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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