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오헌 (사)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탑골공원 앞에서 열린 제1237차 민가협 목요집회 여는말을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이종문 통신원]

민족의 명절 한가위를 지나 처음 열리는 1237차 민가협 목요집회는 여느 때보다 많은 선생님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무엇보다도 9.19 평양선언 1돌을 맞아 이날 오전에 조계사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가하였던 통일원로 선생님들과 민가협 어머니들이 참여하였다.

“모든 양심수를 석방하고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라.”
70,80,90세의 어르신들도 처음부터 끝까지 외치는 민가협 목요집회의 구호이다.

권오헌 (사)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의 여는말을 통해서 9.19 평양선언 1돌을 맞이하여 문재인 정부에 대해 민족자주의 원칙을 철저히 고수하여 9.19 공동선언 이행 실천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하였다.

권오헌 명예회장은 “1년 전 가슴이 뛰고 감동적인 날이었다”며 “그런데 그 감격 순간은 어느덧 1년이 되는 이 순간 사라지고 있다. 정말 개탄스런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6.15남측위 주최로 9.19선언 한 돌을 기억하기 위한 행사를 했다. 그러나 내세울 것이 없다”고도 했다.

그는 “결정적으로 오늘 이런 사태를 맞게 된 것은 민족공조가 아니라 외세공조, 한미공조가 앞섰기 때문”이라고 짚고 “우리가 9.19민족공동선언 이행을 위해서는 철저하게 우리가 약속했던 민족자주의 원칙을 철저히 고수해야한다. 이것만이 우리 민족이 살 길이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남북이 손잡으면 어떠한 일본도 강대국들도 우리를 어떻게 하지 못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9.19공동선언 이행보다는 역행하는 한미 군사훈련과 방위비 분담금 증액과 대량살상 무기 구입 증대를 할 것이 아니라, 방위비 분담금 폐지와 평화군축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김영승 범민련남측본부 고문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이종문 통신원]
▲ 조영건 구속노동자후원회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이종문 통신원]

이어서 발언에 나선 김영승 범민련남측본부 고문은 10월 13일 지리산에 있을 통일애국열사 합동추모제에 함께 참여하자고 호소하였다.

마지막 발언에 나선 조영건 구속노동자후원회 회장은 지난 봄 노동자 국회 투쟁으로 구속되었다가 오늘 석방된 민주노총 조직실 3명의 노동자들에 대한 석방 소식을 전하면서, 더 이상 노동자들을 탄압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또한 이번 추석 명절에 대전교도소 앞에서 있었던 이석기 전의원 석방문화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감옥 안에 이석기 의원이 전하듯 통일의 시대는 노동자들이 힘이 되고 청년들이 앞장 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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