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겨레하나, 대학YMCA를 비롯한 22개 대학생 단체들이 19일 '대학생 남북교류추진네트워크' 발족을 선언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대학생겨레하나, 대학YMCA전국연맹을 비롯한 22개 대학생 단체들이 9.19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대학생 남북교류 추진 네트워크'(대학생 네트워크) 발족을 선언했다.

각 단체 대표자들은 19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는 기다리지 않고, 직접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정치, 종교, 활동도 다양한 대학생 단체들이 손잡고 나섰다"고 대학생 네트워크 발족을 알렸다.

대학생 네트워크를 통해 남과 북 대학생들의 교류와 만남을 추진하겠으며, 교류준비와 지속적 교류사업까지 모든 과정에서 최대한 많은 대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학생 단체들이 소통하겠다는 활동 방향도 소개했다.

지난해 4.27판문점선언과 9.19평양공동선언의 감격은 여전하지만 1주년을 맞는 지금까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없었다는 평가도 내놓았다. 

이제 남북정상의 만남을 넘어  민간의 만남과 교류가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특히 "남과 북의 대학생들이 서로 만나고, 존중하고, 이해하는 교류가 시작되는 것, 그것이 바로 변화이고 평화이며, 통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남과 북의 대학생들이 추진하는 교류에는 "적대하고 대결하는 남북관계가 불러오는 반복되는 전쟁위기, 상대방을 향한 혐오, 재생산되는 폭력에 반대하며 적극적으로 '평화'를 만들어가는 당사자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에 새로운 전환을 열어갈 주체는 기성에 물들지 않은 대학생이며, 새로운 시대는 변화를 바라는 새로운 주체들이 등장하고, 주체들의 주동적 노력에 의해서만 앞당길 수 있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 참가자들은 하반기 금강산 남북대학생 평화캠프를 추진하고 10월 5일 정식 발족을 계획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대학생 네트워크는 14개 단체가 참여해 지금까지 3차례 추진 모임을 가졌으며, 이날 22개 단체가 모여 발족 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대학생 네트워크 공동대표인 정철우 대학생겨레하나 대표는 더 많은 대학생 단체 및 학생회, 소모임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며, 앞으로 금강산에서 남북 대학생들이 만나는 평화캠프를 추진하고 10월 5일 정식 발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생 네트워크에 참가하고 있는 22개 단체는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평화소통특별위원회 △대학생겨레하나 △대학생노래패연합 △대학생당 △대학YMCA전국연맹 △대학생통일열차 서포터즈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협의회 △서울청년민중당 대학생위원회 △성공회대학교 총학생회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 △정의당 서울시당 대학생위원회(준) △진보대학생넷 △청년하다 △청춘의지성 △평화나비네트워크 △꿈구는 고래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학국대학생문화연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21c한국대학생연합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 대학생 아카데미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 청년위원회 들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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