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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9.19평양공동선언 1주년 맞아 ‘침묵’
이광길 기자  |  gklee68@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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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19  11: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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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자료사진-통일뉴스]

역사적인 9.19평양공동선언 1주년인 19일 문재인 대통령은 별도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등 어수선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오늘 9.19 기념식에는 통일부 장관이 주체가 돼서 아마 오전에 행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피해갔다. 

당초 도라산역에서 1주년 기념식을 열기로 했으나, 경기도 파주시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는 바람에 서울 남북회담본부로 급히 장소를 옮겼다.   

고 대변인은 “결국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관한 것일 텐데. 유엔 총회에서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서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도 말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 않느냐”며 “그러한 전체적인 상황들을 같이 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2일부터 26일까지 제74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24일(현지시각)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방문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미국과의 실무협상을 앞둔 북한은 남북대화를 외면하고 있다.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영변 핵시설’과 ‘제재 완화’를 맞바꾸는 딜이 무산된 이후, 북측이 남측의 역할에 회의적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지난해 9월 평양 정상회담 때 남측이 이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관련 브리핑에서 ‘9.19 평양공동선언’의 성과로 △북한으로부터 ‘영변 핵 폐기’ 약속 확보, △9.19 남북군사합의서 채택, △향후 남북교류협력의 구체적인 분야 합의 등 3가지를 들었다.

특히 “지난 6월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 넘어 북측지역을 최초로 잠시 다녀왔는데” 비무장지대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총기 소지를 하지 않기로 한 남북 간 군사합의서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고 짚었다. 

이 관계자는 개성 공동연락사무소가 있고 남북 사이의 군사채널이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것은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전에는 상상도 못한 일”이라며 남북 간 소통 인프라가 작동했기 때문에 현재의 북미 실무협상 국면도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추가,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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