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마도 다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질문을 받고 “행복하지는 않지만 그가 어떤 합의를 위반하지는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6.30 판문점 회동’에서 약속한 북미 실무회담에 협상 대표를 내보내는 대신 단거리 미사일 시험을 계속하고 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3차 북미 정상회담까지 예고한 셈이다. 

<CNBC>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논의했는데 그(김정은)는 그것을 시험하지 않았고, 핵실험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단거리, 훨씬 더 표준적인 미사일을 시험했고 그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미사일을 시험한다. 당신이 좋든 싫든 우리는 미사일 세계에 있다.”  

반면, 아베 총리는 “우리의 입장은 분명하다.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말했다고 <CNBC>가 전했다. 북한 문제 관련, 트럼프 대통령과 엇박자를 노출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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