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이하 현지시각) “우리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을 제한한 적이 결코 없다”고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백악관을 떠나기 직전 ‘김정은의 미사일 시험이 당신과의 약속을 깬 것인가’는 질문을 받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나라들이 그러한 미사일을 시험한다”면서 “아마 여러분에게도 알려졌을텐데 우리는 며칠 전에 아주 큰 미사일을 시험했다”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18일 캘리포니아주 샌 니콜라스 섬에서 중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은 나에게 꽤 솔직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다. 그는 미사일 시험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가 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을 한 데 대해서는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은 매우 좋은 내 친구”라고 답했다. 아울러 G7 정상회의 계기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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