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조선당국의 시대착오적인 군사적 대결소동은 지난 시기 대결과 전쟁을 본업으로 삼던 보수‘정권’ 때와 조금도 다를바 없다.”

북한은 8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통일선전국 진상공개장’을 발표, 문재인 정권을 이같이 비판하고 “고단할 정도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국평화통일위원(조평통)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있는 장본인이 누구인가를 내외에 똑똑히 밝히기 위해 이 진상공개장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조선반도의 정세긴장을 격화시키는 장본인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진상공개장은 먼저 “남조선당국이 년대와 세기를 이어오며 벌리는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은 조선반도의 긴장을 격화시키고 북남관계발전을 가로막는 근원”이라고 지적하고 “남조선당국은 ... 외세와 함께 동족을 반대하는 합동군사연습을 계속 강행하고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지난해 4.27판문점선언 이후 5월 11일부터 시작된 ‘2018 맥스 썬더’ 연합공중전투훈련, 올해초 ‘퍼시픽 썬더’ 연합공중탐색구조훈련, 4월말부터 2주일간 ‘련합편대군 종합훈련’ 등을 예시하고 “특히 남조선당국은 지난 3월 ‘키 리졸브’ 합동군사연습의 간판만 바꾼 ‘동맹 19-1’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북과 남은 판문점선언리행을 위한 군사분야합의서에서 상대방을 겨냥한 무력증강을 하지 않기로 확약하였다”고 상기시키고 “하지만 남조선당국은 북남선언들과 합의서를 란폭하게 짓밟고 동족을 겨냥한 무력증강책동에 계속 광분하고있다”며 사례들을 예시했다.

진상공개장은 “‘전력공백’을 메운다고 하면서 잠수함성능개량과 경항공모함건조, 각종 구축함과 전투기개발을 적극 추진하고있다”며 역시 사례들을 제시했다.

따라서 “제반 사실은 남조선당국이 말로는 군사적긴장상태완화와 신뢰구축이 조선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를 보장하는데 필수적이라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동족을 적대시하는 편견과 관념,관습과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민족의 화해단합과 조선반도의 평화기류에 역행하여 북침전쟁연습과 무력증강책동에 필사적으로 매달리고있다는것”을 보여준다고 결론지였다.

북한이 연이어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대구경 방사포 발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대남기관인 조평통이 한미합동군사연습을 문제삼으며 문재인 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해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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