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겨레하나 회원들이 8일 오전 11시, 전주 경기전 앞에서 <NO아베 시민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통일뉴스 김성희 통신원]

전북겨레하나 회원들이 8일 오전 11시, 전주 경기전 앞에서 <NO아베 시민캠페인>을 진행했다. 전북겨레하나는 ‘아베 때문에 노(怒)할 때, 함께 모여 NO행동’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캠페인에 앞서 전북겨레하나 회원 김정희 씨와 김은숙 씨, 대학생겨레하나 박영서 학생이 ‘아베는 들어라’라는 제목의 글을 낭독했다.

글에서 회원들은 아베에게 “열세 살 어린 나이에 끌려가 뺨을 맞고 발길질을 당하며 비행기의 녹을 닦아내고 페인트칠을 했던 분들, 취직시켜준다는 거짓말에 속아 성노예로 끌려가 참혹한 고통을 당한 할머니들의 외침이 정녕 들리지 않는가?”하고 물었다.

회원들은 아베정권이 적반하장식 경제보복을 즉각 중단하고 한국의 피해자들에게 사죄와 배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일본 시민들이 이웃나라 시민들과 평화롭게 교류하며 살아갈 미래를 보장해야 한다며 촛불 시민으로서 끝까지 지켜보고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 '우리도 해야지요.' [사진-통일뉴스 김성희 통신원]
▲ '후대를 위해서라도 서명해야죠.' [사진-통일뉴스 김성희 통신원]

이날 행사장에는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증언과 아베정부의 과거사 부정행위를 소개한 홍보물이 전시되었다. 시민들은 홍보물을 둘러보고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위한 서명’에 동참했다. 서명에 동참한 시민들에게는 핸드폰이나 차에 붙일 수 있는 스티커를 나누어 주었다.
 
대학생겨레하나 회원들은 일본 정부 관계자들이 한 최고의 망언을 뽑는 설문도 진행했다. 시민들은 과거사를 부정하고 독도를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발언을 보자 ‘화가 난다. 전부 다 붙이고 싶다’며 분노를 표했다. 

▲ '최고의 망언' 어디에다 붙일까. [사진-통일뉴스 김성희 통신원]
▲ '모두 다 붙이고 싶다.' [사진-통일뉴스 김성희 통신원]

‘역사 왜곡, 경제 침략, 평화 위협을 저지른 아베가 제 정신을 차리게 하자’는 제안에 많은 시민과 청소년, 어린이들이 물풍선을 던졌다. 시민들은 “TV를 볼 때마다 화가 났는데 이제 좀 속이 후련하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전북겨레하나 김성희 사무총장은 “많은 시민들이 일본정부의 폭주에 화가 나 있다. 이 분노를 함께 표현하고 나누는 장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아베가 한국인들뿐 아니라 평화롭고 명예로운 나라에서 살아야 할 자국민의 권리까지 막고 있다는 점을 꼭 공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겨레하나 회원들은 광복 74주년인 8월 15일, 서울 광화문 촛불문화제에 참여할 예정이다. 함께할 시민들은 온라인(bit.ly/815평화손잡기)이나 전화(063-272-6150)로 신청할 수 있다.

▲ '물풍선을 힘껏 던지자.' [사진-통일뉴스 김성희 통신원]
▲ '어딜 맞출까.' [사진-통일뉴스 김성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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