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이 협상에 대비하여 지렛대를 만들고 상대편에 위험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5일(현지시각) <블룸버그TV>로부터 ‘북한이 동해상으로 쏜 단거리 미사일 2발이 북미 협상에 미칠 영향’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여전히 외교적 길, 협상을 통한 해결책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일관되어 있다. 외교가 통하길 바란다”면서 “2주 또는 4주가 더 걸린다면 그러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30일부터 태국, 호주, 마이크로네시아를 순방한다. 

태국 방콕에서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가 이어진다. 특히, 다음달 2일에는 과거 6자회담 당사국 외교 수장들이 모이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린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불참’을 통보했으나, 그보다 낮은 급의 인사가 이끄는 북한 대표단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과 외교적 관여를 바란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어떠한 도발도 하지 말고 모든 당사국들이 유엔 안보리 결의 하의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30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역사적인 판문점 회동 현장에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함께 있었다며, 그때 합의된 북미실무협상이 열리기를 희망했다. 

(추가, 09:56)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