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5일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북한이 05시34분과 05시57경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하였다고 발표했다. 비행거리는 약 430km로 파악됐다.

합참은 “발사체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이 분석 중에 있다.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알렸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5월 9일 발사된 것과 같은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했다. “정부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해 왔으며, 북한이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러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최근 김정은(위원장)이 인근 지역에서 체류하며 공개 활동이 있었고, 관련 동향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었다”고 알렸다. 

지난 23일자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돌아봤다면서 “건조된 잠수함은 동해작전수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작전배치를 앞두고 있다”고 알린 바 있다. 

▲ 북한이 지난 5월 9일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 [자료사진-통일뉴스]

<CNN>에 따르면, 미국 국방 당국자는 최소한 1발 이상의 단거리 발사체가 발사됐다는 초기 평가를 내놨다. 지난 5월 북한이 발사했던 이스칸데르급 단거리 미사일과 닮았다고 알렸다. 당시 비행거리는 약 420km였다. 

“이 발사는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한국 당국자들과 서울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한 양자 이슈들을 논의한 다음날 이뤄졌다”고 짚었다. 

한편, ‘리용호 외무상이 이번 ARF에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북한이 주최 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낮은 급의 인사가 이끄는 대표단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ARF 계기에 기대됐던 리 외무상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간 고위급 협의가 무산된 셈이다. 

북한은 지난 16일 외무성 대변인 대답 형식으로 8월에 예정된 한미연합군사연습과 ‘6.30 판문점 회동’에서 약속했던 북미실무협상 재개를 연계한 뒤, 계속 미국의 입장 변화를 요구해왔다.

(추가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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