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백악관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얘기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 [유튜브 동영상 캡쳐]

“많은 사람들과 만날 것이나 그는 아니다. 그러나 내가 다른 방식(different form)으로 그에게 얘기할 수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이하 현지시각) 오사카 G20(6.28~29) 정상회의와 한국 방문(6.29~30)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 직전 기자들로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는가’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다른 방식의 얘기’로는 29일 저녁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 방문 계기에 ‘대북 메시지’를 발신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27일 방한하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측 당국자와 판문점에서 실무접촉을 할 수도 있다는 소망적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이후 한국에 간다. 거기서 하루 정도 있을 것이고 많은 나라들과의 만남이 잡혀 있다”면서 “우리는 과거와 달리 다시 존중받는 나라”라고 자평했다. 

25일 ‘규제완화’ 관련 법안 서명 계기에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단지 두 통의 우호적인 편지들”이라고 김정은 위원장과 자신 사이에 오간 ‘친서’의 성격을 규정하고 “우리는 매우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

‘추가 정상회담에 관한 언급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마 있을 수도”라며 “언젠가는 우리가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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