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실무 차원에서 북한과의 협상이 재개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0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19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애틀랜틱 카운슬과 동아시아재단이 주최한 행사 기조연설에서 북미 실무협상 재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비건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우리는 두 나라의 실무협상이 재개될 때 건설적이고, 진전을 촉진시킬 수 있는 계획들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북한) 양측은 유연한 접근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고, 이것만이 외교를 통해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방법의 정의를 이해하고 있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난 25년 간 실패한 방식을 넘어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건 대표는 양측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의 4개항 기본 합의 상의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실무 차원의 협상이 재개된다면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한 모든 내용들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토대로 어쩌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1년 전 만남에서 약속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한반도의 안보에 대한 추가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건 대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결과를 지켜보자”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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