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에 미중관계를 본격적으로 담당하는 전담조직을 두는 문제를 검토해 주셨으면 한다.”

30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이낙연 총리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9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w주재하면서 이같이 지시했다. “지금도 담당자가 있으나, 본격적으로 담당하기에는 미흡할 것”이라고 봤다.

미중 간 무역전쟁이 패권경쟁으로 비화되는 가운데, 한미관계나 한중관계 차원의 접근을 벗어나 미중관계와 한국, 미중관계와 한반도를 연결하여 사고하고 대응책을 세우는 전담조직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이 총리는 “미중관계의 전개는 무역분쟁이나 화웨이 문제를 뛰어넘는 광범한 영향을 우리에게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 문제를 국가정보원 내부에서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나 국가정보원의 활동에는 일정한 제약이 따른다”면서 “미중관계의 전개에 관한 정보와 인식을 정부 부처 및 지자체 등이 공유하고 협조하는 데는 더 접근 용이한 조직과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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