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선언 1주년을 앞두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남북 정상이 빠른 시일 내에 만나라고 주문했다.

민화협은 26일 성명서를 발표, “남북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 노력해온 지난 1년을 평가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빠른 시일 만나 한반도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북은 ‘판문점선언’을 통해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의 원칙을 확인하였고, 이미 채택된 남북선언과 합의들을 철저히 이행한다고 약속한바 있”으며 “8천만 남북 겨레와 750만 재외동포는 지금도 여전히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갈망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이유.

이들은 “‘판문점선언’을 계기로 남북은 그동안의 적대적 행위를 일체 금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 간 협력 체제를 구축하였다”며 “우리는 지난 1년간 남북의 만남을 통해 이루어낸 성과들을 기반으로, 한반도의 평화.번영과 통일을 위한 발걸음을 더욱더 힘차게 내디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한반도 정세가 불안정하다는 인식에서, “남북이 남북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판문점선언’에서 언급한 ‘민족자주와 민족자결의 원칙’을 통해 실현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핵 문제’는 북미 간 협상을 통해 간극을 좁히고, 남북은 교류 협력과 인도적 지원사업을 보다 더 확장시켜 나가야 한다”며 “70년의 세월이 흘렀어도 여전히 한반도의 문제가 미국과 UN의 제재에 의해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는 것은 ‘민족자존’의 문제이자, ‘국권’의 문제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미국우선주의’에 입각해서 남북문제를 바라보는 만큼, 우리 정부도 국정과제로 제시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반도’ 정책을 굳건하게 유지하고 미국에 할 말은 하는 정부가 되어야 한다”며 남북이산가족상봉과 개성공단 재가동 및 금강산 관광 재개 논의 진행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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